역대의원, 초청간담회서 제기…주민공청회 등 여론 수렴 우선돼야

 
 

민선5기 시장 공약으로 추진 중인 국제규격 수영장 및 볼링장 건설과 관련, 각계각층의 의견이 분분, 시민 의견수렴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계룡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역대의원 초청간담회에서 역대의원들은 수영장 건설의 필요성과 함께 현역의원들에게 시민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집행부는 현안업무보고를 통해 국제규격 수영장 및 볼링장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 오는 2019년부터 2025년(7년간)까지 계룡시 유동리 종합운동장 단지 내 지상 2층 규모(50m×10레인 수영장, 16레인 볼링장)로 조성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들 시설의 필요성으로 국제규격 수영장 및 볼링장 건립을 통해 관외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체육인 및 동호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각종 수영 및 볼링대회 등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민선 5기 시장 공약사항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충남발전연구원에 국제규격의 수영장 설치 연구용역(무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결과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계룡대근무지원단은 기존 신도안 쇼핑타운 내 수영장 자리에 25m 레인의 새로운 수영장 설치를 국방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오는 2020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볼링장 설치와 관련, 현재 두마면에 건립을 추진 중인 국민체육진흥센터 내에 볼링장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32억 원, 시비 67억 원)을 들여 2019년 착공, 2020년 완공 예정인 국민체육진흥센터 내에 볼링장을 설치하는 안을 현재 검토 중으로, 내년 상반기 에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정순 초대 계룡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현재 계룡지역 수영선수들과 동호회원들은 인근 대전 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수영장 설치의 필요성은 공감한다”며 “수영장 위치와 규격 등 시민들이 우선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는 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해 보인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일부 역대의원들은 “계룡에 수영장 한 곳이면 충분하다. 한 번 만들면 매년 운영 유지비 수억원이 들어갈 것이다. 군부대만을 믿을 수 없기에 50m 레인으로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등 의견이 분분해 사전 여론수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춘엽 시의회 의장은 “수영장 설치에 대해서는 정치권도 공감대를 형성해 지속적으로 추진한 사안”이라며 “국제규격은 선수 육성을 위한 장점은 있지만, 전국 수영장 70% 정도가 25m로 수영을 즐기는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25m 규격이 보다 장점이 있는 등 여러 의견이 분분한 만큼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의견수렴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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