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30개 단체에 3억 9,200만 원 … 연수·수련대회 등으로 지원

 
 

최근 3년간 30개 단체에 3억 9,200만 원 … 연수·수련대회 등으로 지원

국내연수 28개 단체 2억 6,936만 원, 국외연수 7개 단체 1억 2,264만 원

계룡시가 최근 3년간 관내 30개 단체에 3억 9,200여 만 원의 국고를 국·내외 연수 및 수련대회, 행사 참석 등의 비용으로 지원하면서도 진작 피드백은 등한시하고 있어 외유성 연수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지자체가 최근 시 보조금으로 지원되는 연수를 외유성으로 판단해 스스로 취소하거나 비용을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계룡시의 연수 횟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계룡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9월말까지 최근 3년간 국내외 연수 및 수련대회 등을 위해 각 단체에 지원한 예산은 모두 3억 9,200여 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연수 등의 비용으로 지원한 예산은 상이군경회 등 9개 보훈단체의 전적지순례에 3,943만 원(2018년 1,385만 원 지원), 계룡시 이·통장 산업시찰 3,000만 원(매년 1,000만원 지원) 등 28개 단체에 모두 2억 6,936만 원을 지원했다.

국내연수를 위한 비용은 2016년 7,481만 원, 2017년 9,826만 원, 2018년 9월 기준 9,062만원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또 계룡시가 사회단체에 지원한 해외연수 비용은 (사)여성농업인 계룡시연합회 여성농업인 국외연수 2,000만 원(독일‧네덜란드 2016년), 새마을운동계룡시지회 국제화협력사업(해외봉사사업, 마을도로 포장) 연수 2,000만 원(라오스 2018년) 등 7개 단체에 모두 1억 2,264만 원을 지원했다. 이들 단체에서 선진지 견학 등으로 다녀온 해외연수 국가는 독일, 네덜란드, 러시아, 중국, 대만,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등 8개 국가로 해마다 4,292여만 원이 지원됐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해외연수를 시행하지 않았던 새마을운동계룡시지회 회원 17명이 국제화협력사업(해외봉사사업, 마을도로포장)의 명목으로 라오스를 다녀왔고, 생활개선계룡시연합회원 16명이 대만을 다녀오는 등 해외연수 국가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계룡시민의소리 오병효 대표는 “사회단체보조금은 눈먼 돈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각 단체장들이 중심이 돼 근본 목적과 취지에 맞도록 사용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획감사실 고숙희 팀장은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조심스런 부분도 있지만, 올해 보조금 심의부터는 사전에 내부 방침을 정해 3년 이내 해외연수 단체는 신청 자체를 근본적으로 배제하고 자부담 금액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1인당 100만 원 한도 내 금액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내년도부터는 계획단계부터 어떤 목적으로, 왜 가는지를 정확히 사전에 확인할 것이고, 사후 결과보고서도 세부적으로 받아 차후 보조금 지원 선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내년도 지방보조금 심의를 오는 10월 24일 개최할 예정이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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