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전국 228개 지자체 중 ‘소멸위험’ 진입단계 들어서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에서 드러나

논산시, 전국 228개 지자체 중 ‘소멸위험’ 진입단계 들어서

계룡시가 충남도 내 15개 시·군 가운데 천안시에 이어 두 번째로 소멸위험이 낮은 지자체인 반면, 논산시는 소멸위험 진입단계에 들어선 지자체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연구위원이 분석, 발표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저 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로 나타날 수 있는 지방소멸 위험도를 ‘지방소멸 위험지수’에 의거해 분석한 자료다.

‘지방소멸 위험지수’는 국가통계포털(인구통계)을 활용,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228개 시·군·구 및 3,463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한 지역의 20~39세 여성인구 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로 나눈 값’으로,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멸위험이 매우 낮은 지역은 1.5이상, 소멸위험 보통인 지역은 1.0~1.5미만, 주의단계는 0.5~1.0미만, 소멸위험 진입단계는 0.2~0.5미만, 소멸고위험 지역은 0.2미만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계룡시는 소멸위험이 낮은 전국 40개 시·군 가운데 하나로 조사됐다.

즉, 계룡시는 충남도 내 15개 시·군 가운데는 천안(소멸지수 1.540, 1.5이상 소멸위험 매우 낮은 지역)에 이어 두 번째(소멸지수 1,173, 1.0~1.5미만 소멸위험 보통)로 소멸위험이 낮은 도시다.

하지만 계룡시 역시 지방소멸 위험지수가 지난 2013년 7월 조사 때 1.597에서 해마다 위험지수가 낮아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입장이다.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는 서천군(0.210) 등 10개 시·군이 소멸위험 진입단계에 포함됐고, 이 가운데 논산시는 지방소멸 위험지수가 0.396으로 8번째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논산시의 지방소멸 위험지수는 소멸위험 진입단계인 0.396(0.2~0.5미만 소멸 위험 진입단계)으로 전국(228개 시군구)에서 소멸위험지역(0.5미만)으로 조사된 89곳 가운데 66번째 순위다.

논산시는 지난 2013년 7월 조사에서 지방소멸 위험지수가 0.506으로 소멸위험 주의단계였으나, 고령화 등과 맞물려 2014년 7월 조사에서는 0,475로 소멸위험 진입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논산시 관계자는 “현재 도 차원의 용역을 진행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인구정책 전담부서 신설 검토와 함께 청년정책, 저 출산 대책, 노인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발전시켜 중장기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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