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적산 치유의 숲과 연계… 엄사 일대 관광 체류형 테마 명소로 개발

 
 

향적산 치유의 숲과 연계… 엄사 일대 관광 체류형 테마 명소로 개발

향적산 유원지 ‧ 테마파크 개발 ‧ 라이딩 ‧ 숙박 등 개발 기대감 반영

지난 2008년 말 계룡시만의 대표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2020년을 목표로 추진되던 계룡시 향적산권 관광종합개발계획이 또 다시 용역을 발주해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계획은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과는 별개로 향적산을 중심으로 한 엄사면 향한리, 도곡리, 엄사리, 광석1리, 유동2리를 포함한 엄사 일원의 종합발전계획 성격의 용역이다.

지난 달 31일 시가 밝힌 향적산권 종합개발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은 향적산의 자원을 활용해 계룡시민의 건강, 휴양 및 정서 향상을 위한 산림자원의 이용계획과 함께 지속가능한 개발과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 활성화와 연계돼 추진된다.

이 향적산권 종합개발 계획은 비법정 계획으로 사업시행을 전제로 한 선행적·지침적 성격의 개발계획이다.

아울러 6.13지방선거와 맞물려 시장 후보들의 공통 공약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 사업과 연계해 향적산권 종합개발계획의 주요 추진 내용들을 알아봤다.

계룡 향적산권 종합개발계획 작성 배경

△향적산권(엄사 일대) 주변 테마 명소 만들기…경제 활성화 염두

△향적산 산림 생태환경 보존과 적극적 활용의 양면성 극복 과제

계룡 향적산권 종합개발 계획의 용역을 담당한 충남연구원은 지난 2월 27일 계룡시청에서 최초 착수보고회를 갖고 지난달 31일 중간보고 성격의 문서를 작성해 그동안의 추진상황과 향후 방향을 시청에 보고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종합개발계획 수립은 향적산 자산을 친환경적으로 보존하고 테마가 있는 명소 만들기를 위한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계룡시 향적산은 우수한 산림생태환경과 아름다운 숲 경관을 형성해 풍부하고 다양한 산림 어메니티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적인 개발과 활용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적으로 생태관광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산림자원을 보존하면서 이를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향적산권 종합개발계획은 2017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의 10개년 계획으로 엄사면 일원의 연계 발전을 구상해 계획이 수립되는 비법정 계획으로 사업시행을 전제로 한 선행적·지침적 성격으로 사업추진 및 관리운영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관리 유도형 계획이다.

또 향후 분야별 전문가 참여와 공동과제 수행을 통한 연구 결과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담당공무원과 협업적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예산 산출 및 투자계획을 구체화 한다는 복안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의견 조사, 워크숍 및 회의를 통해 주민 합의도 함께 이뤄내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계룡 향적산권 종합개발계획 관련법규 및 개발 방향 모색

△2020년 도시기본계획 근거… ‘생태전원국방모범도시 건설’ 목표

△도시자연구역 ‧ 자연공원법 등 보존 및 개발 딜레마 극복이 관건

계룡 향적산권 종합개발계획은 제3차 충남도종합계획 수정계획, 대전권 광역도시계획, 제6파 충남권 관광개발계획, 2020년 계룡시 도시기본계획 등에 근거를 두고 계룡시 개발계획과 연계돼 추진된다.

계룡시는 이들 계획을 기초로 대도시 근교형 관광위락지역으로 판단해 세종시, 산악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휴양·도시·문화 관광 도시, 계룡산 관광권 개발 및 관광정보의 생산 공급 네트워크 구축, 충남의 5개 관광소권역 중 군사·유교 관광권에 포함돼 개발방향이 모색되고 있다.

여기에 2020년 계룡시 도시기본계획(변경, 2013년 7월)에는 생태전원국방모범도시 건설을 기치로 향적산의 유원지 개발과 향적산권 테마파크 개발, 불교문화 체험 프로그램 개발, 전원·생태환경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의 도시 발전 계획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계룡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상 향적산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하고, 향적산 유원지 개발계획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연계해 테마 프로그램에 대한 도입 가능성도 함께 모색한다.

하지만 향적산권은 계룡산국립공원과 인접해 자연공원법, 정맥보호지역에 대한 내용적 검토가 요구되고 입지적으로 자연생태계, 경관보전, 생태계의 연속성 확보,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서식지, 수질오염 등에 대한 보존에 대한 딜레마를 어떻게 극복하고 개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향적산권 주요 개발 방향

△산림자원 적극 활용 ‧ 체류형 관광단지 개발 전략

△레포츠(산악자전거 등) ‧ 라이딩 시설 등 패키지화

향적산권은 기존 산림자원의 보전이라는 소극적 이용 관점에서 벗어나 산림자원의 경제적 소비를 위한 적극적인 관점으로 변화되는 시대 상황을 반영해 개발방향을 수립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따라서 산림 및 산악자원이 갖고 있는 고유 기능인 산림치유 및 삼림욕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산림자원 이용을 위해 추가적인 시설 도입 및 프로그램 개발로 산림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개발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과 연계해 자연경관의 재정비, 허브 등의 치유식물 식재 등 단순 보전 관점의 치유기능에서 추가적인 이용을 위해 산림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능 부여로 산림자원의 가치 향상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산악형 교통시설인 라이딩 시설( 짚라인 등) 도입으로 산악형 자원을 모티브로 체류시간을 연장하고 테마 파크화하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시설(산악자전거, 승마 등) 체력증진과 관련된 시설 도입으로 여가를 산악자원에서 즐기도록 유도하는 개발계획도 수행될 방침이다.

무엇보다 체류시간 연장과 경제성을 도모하기 위한 각종 마케팅 전개 활동도 개발계획에 적극 포함시킨다는 복안이다.

향적산을 중심으로 한 각종 패키지 및 단체 프로그램을 도입해 이를 유료화 해 운영하고,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레저스포츠 및 체험시설과 테마파크 시설의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가격할인전략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다.

또한 기프트 샵을 운영하고 티켓 판매 및 기념품 판매 등 통합적인 원 스탑 서비스 이용이 가능토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확대한다.

비수기 타개를 위한 공연 및 축제도 구상해 4계절형 여가 휴양 관광목적지로 탈바꿈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향후 향적산권 개발은 건강 및 힐링형 먹거리를 제공토록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 6차산업화를 통해 건강한 음식에 대한 제공 등으로 체류형 관광객에게 먹거리를 통한 힐링관광의 매력을 선사해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관광, 여가 및 휴양 이외에도 건강 기능을 추구하고자 하는 현대의 관광객 수요에 부합토록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숙박은 안락하고 이색적이고 친환경적 숙박시설(트리하우스, 풀빌라, 돔형 숙박시설 등) 도입으로 관광객의 숙박유도와 체류시간 연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계획에 포함될 전망이다.

접근성 향상을 위한 케이블카, 산악열차, 고원버스 등을 통해 손쉽게 향적산 정상 관람이 가능토록 유도하는 안도 검토되고 있고 계획에 포함 여부도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체험형 순기능을 수행하고 다양한 접근 수단인 산악열차, 케이블카, 곤돌라, 고원버스, 트래킹 등 다양한 접근 수단을 활용해 자연 자연경관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안이다.

이와 더불어 계룡시민의 여가 복지 증진을 위한 물놀이장, 다목적 잔디구장 등의 조성, 역사문화를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 위락놀이시설, 판매시설, 숙박시설(오토캠핑장, 콘도, 팬션 등) 등에 대한 다양한 주민의견 등도 함께 반영할 계획이다.

주민의견 수렴 결과 및 기타 의견

△향적산 찾는 이유 : 등산 39.8%, 종교 18.7%, 산책 17.5% 순

△체험교육시설 조성 수요 : 식물원 19.1%, 자연관찰원 17.7%, 곤충원 14.5% 순

△치유건강시설 조성 : 경관조망대 11.6%, 탐방로 11.2%, 치유의 숲길 10.3% 순

△스포츠 체험시설 : 산악자전거 26.6%, 건강놀이시설 : 물놀이장 15.5%

△위락놀이시설 : 모노레일 14%, 스카이워크 10.8%, 짚라인 9.1% 순

지난 4월에 계룡시민과 서울 수도권, 대전·세종 시민 421명을 대상으로 한 주민의견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향적산을 찾는 이유로는 등산 39.8%, 종교 18.7%, 산책 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교 부분은 서울과 수도권 방문객의 주된 목적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기존 향적산권에 대한 대외적인 특징(종교 : 불교, 무속)을 볼 수 있는 것으로서 이 부분에 대한 강점을 살려 특성을 강화할 필요성도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향적산에 조성될 각 시설별 수요를 분석한 결과 체험교육시설에는 식물원 19.1%, 자연관찰원 17.7%, 곤충원 14.5% 순으로 응답률을 보였고, 전시 교육시설로는 야외문화전시관 29.1%, 역사문화관 26.5%, 이야기 길 24.6% 순으로 나타났다.

치유건강시설 중 수요도가 가장 높은 시설로는 경관조망대 11.6%, 탐방로 11.2%, 치유의 숲길 10.3% 순으로 경관조망과 치유 숲길, 이야기 길 등의 도입도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체험시설로는 산악자전거 수요가 26.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건강놀이시설로는 물놀이장 수요가 15.5%로 가장 높아 가족단위 이용객들을 위한 수공간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볼 필요성도 제기됐다.

또 위락놀이시설로 향적산 경관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모노레일 14%, 스카이워크 10.8%, 짚라인 9.1% 등이 높은 응답률을 보여 라이딩형으로 향적산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시설도입도 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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