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 행정의 연속’ 탈바꿈 시켜야 한다는 소명 의식에 출사표

 
 

시민 눈높이 맞는 자질‧능력 검증된 정직한 사람이 시장 돼야

감동 행정, 최고의 전원도시 등 명품계룡 건설 7대 공약 천명

올해는 6.13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선량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간 후보공천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광역 시장, 도지사를 비롯해 광역 시‧도의원 및 시‧군의원이 되겠다는 예비후보들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본지는 계룡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계룡시장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출마변과 계룡시정을 이끌 꿈과 비전을 알아보기 위한 인터뷰를 기획, 연재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인터뷰 대상은 23일 현재 계룡시 선거관리위원회 시장 예비후보 등록자이며, 추후 계룡시장 출마 후보가 나오면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 계룡시장(자유한국당) 출마 동기는?

시장은 시민의 공복이며 청지기로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람, 시민을 잘 아는 사람, 시민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 자질과 능력이 검증된 정직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계룡은 시 개청 이후 15년이 되었지만 시민 눈높이에 미달하는 무능행정의 연속으로 시민들은 불신과 무관심을 넘어 자괴감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들은 군·이주민·토착민 이질화를 방관한 채, 일부 시민과만 코드 맞추기 편협한 행정에 냉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시민들은 화합을 도모하고 시민의 신뢰 속에 역동적 계룡 발전을 이끌어 갈 능력 있는 새로운 시장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 타 경쟁후보들에 비해 강점이라면?

저의 강점에 대해서는 각 정당의 후보자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경선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4년 전 계룡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이재운)은 민주당(최홍묵)에 5% 격차로 졌습니다. 당시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 지지율도 민주당을 단연 압도했습니다. 계룡이 절대 보수지역이고 민주당과 1:1 구도, 그야말로 최상의 여건에서 패배한 것입니다. 예비역 출신 무소속 두 명이 30%(윤차원 18%, 이응우 12%)를 획득, 군 표심(유권자 50%로 예상)을 전혀 결집하지 못한 것이 패배 원인입니다. 계룡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그랬듯이 예비역 출신 후보들의 결집 즉 단일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번번이 민주당에 계룡시장을 빼앗긴 것도 예비역의 난립으로 어부지리(漁父之利)를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윤차원 전 의원과 유일하게 단일화를 이루고 윤차원 전 의원이 저의 선거 캠프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상황이 유래 없이 어렵습니다. 예비역 출신들이 난립한다면 군 표심은 또 흩어져 2014년 6.4지방선거 재판이 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합니다. 저는 군 경력, 단일화, 그동안 준비해 온 모든 여건에서 군 표심을 가장 결집할 수 있는 확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0년부터 시장 공천에 도전하며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듭해 오면서 8년을 절치부심(切齒腐心)해 왔습니다. 본선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 앞으로 나가야 할 계룡시정의 방향은?

지금 시정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시민과 공직자 간의 신뢰 문제입니다. 그동안 무능행정으로 시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시민의 신뢰는 집을 지을 때 반석과 같습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지어야 튼튼한 집을 짓듯이 제반 시정을 성공적으로 끌어가기 위해서는 시민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시장이 되면 시정의 근본 바탕을 시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시민중심’에 두고 제가 먼저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제가 먼저 본이 되고 공무원들에게도 요구하겠습니다. 그렇게 공직사회에 일대 의식 전환을 유도하여 기본자세부터 ‘시민중심’으로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공직자들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음으로서 그것이 곧 기쁨이 되고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인사관리로 뒷받침함으로서 ‘시민중심’의 시정 목표가 구호가 아닌, 실천되어지는 제도적 틀을 정착하겠습니다. 속담에 “강장 밑에 약졸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리더가 유능하면 그 조직의 구성원이 무능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 주는 상징적 표현으로 뒤집어 생각하면 조직 구성원들이 아무리 유능해도 리더가 무능하면 그 조직은 무능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시민·공직자·시장 간에 원활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행정을 이루고 나아가 시민들이 감동을 느끼는 시정을 반듯이 펴겠습니다. 시민들이 일체감과 정체성을 갖도록 하고 자긍심을 느끼는 자랑스러운 계룡, ‘행복한 계룡‘을 만들겠습니다.

□ 계룡발전의 정책과 비전은?

계룡의 유서 깊은 역사 문화와 천혜의 자연경관, 시민의 높은 의식, 계룡대 등의 특성을 살려 아름답고 살기 좋은 행복한 계룡을 건설하겠습니다.

명품계룡 건설을 위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시정의 중점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가슴에 와 닿을 수 있는 감동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둘째 천혜의 명산 계룡산 자락을 끼고 있는 계룡시의 청정과 수려함을 잘 살려 최고 전원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과 학생들의 높은 학업성취도,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학부모, 학교, 교육청, 지자체가 협력하여 일류 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소상공인·대형 유통점 상생 방안 강구, 실질적인 소상공인 지원 정책 추진,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다섯째 계룡시 일자리 안내센터 활성화와 계룡대 취업지원센터와 연계, 창업교육센터 설립, 지역 업체 시민 고용 우선 정책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습니다. 여섯째 시민의 정체성과 자긍심 고양을 통한 민·관·군 화합하는 시민 모습을 이루겠습니다. 일곱째 계룡 인구 늘리기에 힘쓰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축제입니다. 계룡시장 선거는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이번에는 선거가 끝나고 ‘시장 잘 뽑았다’라는 평가가 나와야 합니다. 그런 평가가 나오기 위해서는 당파, 지역, 출신 등을 초월하여 오롯이 능력, 자질, 경력 등을 보고 진정 계룡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검증된 인물을 뽑아야 합니다.

그 동안에 겪었던 선거 시행착오는 여기서 끝내야 합니다. 지금 시민들의 여론은 이제 계룡시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대세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시민들의 눈높이 맞는 계룡시장이 나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권기택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