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아파트 착공…오는 9~10월경 기반시설 마무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계룡시 금암동과 두마면 일원 60만 4,000㎡에 추진 중인 계룡대실 도시개발사업이 2014년 사업단이 발족한 지 3년이 지났다. 당시에만 해도 사업이 과연 잘 추진될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시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토목공사 등 당초 목표했던 사업들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다국적 가구기업인 이케아 유치가 성공하면서 침체에 빠진 지역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시 또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맞으며 계룡시가 전국적으로 조명을 받게 됐다. 사업단 발족 3년을 맞아 계룡대실지구 도시개발사업 진행 상태와 아파트 착공 등 향후 일정 등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현재 대실지구의 토목공사 공정률은 73%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논과 밭이었던 곳이 어느 덧 농소천도 깔끔히 정비되면서 도로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현장 여기저기에선 토목공사와 함께 전기, 통신, 도시가스 공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LH 계룡대실 도시개발사업단(단장 최남훈)은 오는 9~10월까지 토목공사 등 기반기설공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 올 1월부터는 토목공사가 마무리된 곳부터 조경공사도 착수할 예정이며, LH는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53%가 많은 28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작년대비 사업비 53% 많은 283억 원 확보…9~10월 기반시설 완료

올해 초 공동주택용지 5개 블록 중 1블록과 4블록의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 및 공사 발주가 진행 중에 있다.

공동주택 1블록은 민간 일반공급 아파트단지로, 세종시에 본사를 둔 ㈜비케이씨앤디가 지난해 3월 LH로부터 매입했다.

1블록에는 전용면적 60㎡ 628세대, 73㎡ 190세대, 85㎡ 100세대 등 918세대가 건설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건축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4블록은 LH가 자체 건설하는 임대아파트 단지로 821억 원을 투입해 영구임대아파트 114세대(전용면적 22㎡), 국민임대 728세대(전용면적 29, 37, 46㎡) 등 총 843세대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시공사 선정이 완료돼 공사계약을 앞두고 있어 올 초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아파트는 2019년 상반기 입주자를 선정, 2020년 입주할 예정이다.

LH 계룡대실사업단에 따르면, 나머지 공동주택용지 3개 블록 중 2개 블록은 올 상반기에 민간 건설사에게 공급할 계획이며, 이 중 2블록은 전용면적 60㎡이하 규모로 LH가 자체 건설해 일반에게 분양하는 아파트로 올해 말쯤 착공 예정이다.

◆민간 분양아파트 1개 블록 및 LH임대아파트 올해 초 착공

지난해 10월 19일 최홍묵 시장은 이케아 고양점(2호점) 개점식 행사에 참석해 이케아 코리아 사장을 만나 고양점 개점을 축하함과 동시에 2020년 이케아 계룡점이 정상 입점토록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이보다 1주일 앞서 이케아코리아 안드레 슈미트갈 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고양점을 포함해 2020년까지 6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중 부지매입이 완료된 계룡점과 용인점이 다음 개점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케아는 계룡점에 약 1,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고용창출 효과는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케아 계룡점의 경우 동반 진출 업체와 상당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홍묵 시장, 이케아 고양점 개점행사 초대받아 계룡점 조기 개점 논의

최홍묵 시장은 지난 10월 19일 이케아 고양점 개장식에 초청받아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대표와 함께 매장을 둘러본 뒤 주변 기반시설과 디자인 등 계룡점에 접목할 부분들을 꼼꼼히 살폈다.

최 시장은 이날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대표와 이케아 계룡점 입점과 관련, 상생 발전 방안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이케아 계룡점 개점이 최대한 앞당겨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지역 상생발전 방안 구상, 주변 기반시설 정비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케아코리아 사장 내정자인 프레드리크 요한슨 부사장도 지난해 11월 6일 대전·충청권 이케아 입점 예정지인 계룡대실지구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요한슨 부사장은 이날 최홍묵 시장과 함께 201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계룡대실도시개발사업 현장을 둘러본 뒤 주변 기반시설과 도로 진·출입로 설치 방안 등 건축 착공 시 반영할 부분 등을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이케아 계룡점의 개점이 최대한 앞당겨 질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지역 상생발전 방안 구상, 주변 기반시설 정비, 교통망 등 각 분야별로 개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케아 출점 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유입 효과, 고용창출, 외자 유치 등 계룡시 개청 이래 최대의 성장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LH 계룡대실 도시개발사업단은 정부정책으로 공급하지 못했던 공동주택용지 2개 블록과 함께 상업용지 1필지, 주유소용지, 종교용지 등 잔여 토지에 대해 올 상반기 내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계룡대실지구는 오는 12월 말 도시개발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어 기반시설이 마무리되는 9~10월경이면 완성된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택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