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北 목함지뢰 도발 다룬 연극 ‘DMZ1584’ 공연

 
 

주연 최일화 ‧ 김영무 등 한국연극배우협회 소속 배우 출연

지난 2015년 여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당시 1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의 군인정신과 뜨거운 전우애를 보여준 연극 ’DMZ1584‘가 지난해에 이어 육군훈련소(이하 훈련소)에서도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연극배우협회(이하 배우협회)가 주관한 이번 공연은 6∼7일 이틀간 훈련소 연무대교회에서 기간 장병들과 훈련병은 물론 인접한 부사관학교와 항공학교 교육생들까지 총 4,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장병들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연극 DMZ1584의 ‘1584’는 2015년 8월 4일을 의미하며, DMZ에서 수색작전에 참여했던 1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극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수색팀장 정교성 중사 역은 연극 ’미운남자‘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김영무가, 수색대대 주임원사 역은 ’삼류배우‘의 주연이었던 최일화가 각각 맡았다.

공연을 관람한 이승규 부사관후보생(양성 17-5기)은 “진정한 군인정신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1사단 수색대대 장병들이 보여준 용기와 전우애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연극을 기획한 최일화 배우협회 이사장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 발휘된 수색대원들의 영웅적인 모습을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작했다”며 “군의 첫 관문인 육군훈련소에서 뜻깊은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극에는 목함 지뢰도발 작전의 주인공인 김정원·하재헌 중사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연극 DMZ1584는 7일 육군훈련소 공연을 끝으로 11일 계룡대에서 공연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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