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최홍묵 계룡시장

‘시민 여러분이 해냈습니다!’

‘계룡의 힘 화합으로!, 충남의 꿈 열정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6월 15일부터 4일 동안 우리 계룡시에서 성대하게 펼쳐진 제69회 충남도민체육대회가 210만 도민의 문화·체육축제로 잊지 못할 감격과 환희를 선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도내 15개 시·군 7,000여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도민체육대회에서 우리 계룡시는 지역의 명예를 걸고 선전한 끝에 개청 이래 종합순위 5위에 오름으로써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우리시는 대회에 앞서 계룡종합운동장을 정비하고 시민체육관 등 체육시설과 종목별 경기장을 개·보수하는 한편, 테니스장 신축 등 여러 면에서 부족함이 적지 않았지만 완벽한 대회 준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참가 시·군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숙박시설과 음식업소 500여 곳을 대상으로 친절교육 및 환경정비를 실시하는 등 손님맞이에 팔을 걷어붙였으며 대회 기간 내내 자원봉사자 800여 명이 성심성의껏 봉사에 나서 어느 대회보다도 깔끔하고 수준 높은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도민체육대회 때마다 큰 불편을 주었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주 경기장 안에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경찰,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구슬땀에 힘입어 교통 불편을 최소화 했습니다.

더불어 주요 지역에 안내표지판 및 입간판 ‧ 현수막 ‧ 경기장 애드벌룬 설치, 홈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 구축 등 계룡을 찾은 선수단과 관람객이 경기장 등을 찾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심혈을 기울여 참가 시·군 선수단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본부석의 높은 단상을 바라보며 진행했던 과거 권위주의적인 개회식 공식행사를 과감히 탈피하고, 선수단 입장방식도 중앙 입장방식으로 바꿔 도민체육대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도민체육대회 기간 중 다양한 문화행사와 사진전 및 미술전 등을 운영함으로써 체육 및 문화행사가 함께 어우러진 대회가 되도록 한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였습니다.

이와 함께 대회기간 이전부터 대회 홍보를 위해 KBS 전국노래자랑 계룡시편 녹화 방영, 3軍 군악합동연주회, ‘뻔뻔한 오페라’ 공연 등을 개최해 시민들의 도민체육대회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낸 것도 대회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번 대회의 성공이 시민 자부심과 무엇이든 해 낼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음은 물론, 세계 유일의 육·해·공 3軍 본부가 위치한 대한민국 국방수도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14년 짧은 역사의 작은 도시에서 대규모 체육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을지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철저한 준비를 통한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성숙된 진행으로 우려를 찬사로 바꾸어 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보내 준 시민과, 묵묵히 행사지원에 참여한 800여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가 있었기에 대회 목표로 내세웠던 “화합 체육대회, 도약 체육대회, 희망 체육대회, 홍보 체육대회”를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친절과 정성으로 손님을 맞아 준 4만 4,000여 계룡시민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앞으로 더욱 단합된 힘과 의지로 하나하나 그 성과를 이루어 갈 때 우리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작지만 강한 명품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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