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호균 과장(논산경찰서 경비교통과)

길호균 과장(논산경찰서경비교통과)
길호균 과장(논산경찰서경비교통과)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어르신 오토바이·자전거 운전자 및 보행자 교통사망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경찰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홍보활동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을 통해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는 3.2% 증가한 반면 65세 이상 노령운전면허 소지자는 14.9% 증가했고, 전체 교통사고는 줄고 있으나 어르신 운전자 및 보행자 교통사망 사고는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관내(논산‧계룡)에서도 최근 도로 횡단 중, 자전거 운행 중, 또는 오토바이 운행 중 안전의식 결여 및 운전 부주의 등으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어르신 교통사고 사망자의 증가는 나이에 따른 감각과 인지 ‧ 운동능력 ‧ 주의력 ‧ 판단력 등의 저하 및 안전의식 부족 등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농촌지역 경우 조작이 간편하고 이동이 빠른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사용하는 어르신들이 증가하면서 이륜차 교통사고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 단속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어르신 스스로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운전에 대한 실천 의식이 중요하며 이와 함께 모든 운전자가 안전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절실하다는 생각이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의 발이나 다름없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운행하지 못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경찰은 어르신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단횡단 보행, 오토바이 안전모 미착용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귀중한 목숨을 누가 지켜주겠는가? 어르신들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양보와 배려의 마음으로 귀중한 생명을 지켜는 데 솔선수범하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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