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겸(시인‧시낭송가)
나의 수업
삭정이 떼듯
고집스레
배운
교과서를 덮는다.
산중턱
자맥질하는 오열
바람으로 다스리고
거짓말처럼 내려왔다.
죄인이 아니면서
매를 부르던 시절
나이 들면
어른이 되겠지
매일 커가는 꿈으로 채웠다.
세월로 떠다니는
부끄러운 길목
목 놓아 부를
아버지의 무관심
가면을 쓰고
내가 아닌 자세로
돌아쳐 버리고 싶다.
나의 수업
삭정이 떼듯
고집스레
배운
교과서를 덮는다.
산중턱
자맥질하는 오열
바람으로 다스리고
거짓말처럼 내려왔다.
죄인이 아니면서
매를 부르던 시절
나이 들면
어른이 되겠지
매일 커가는 꿈으로 채웠다.
세월로 떠다니는
부끄러운 길목
목 놓아 부를
아버지의 무관심
가면을 쓰고
내가 아닌 자세로
돌아쳐 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