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계룡시협, 학생 400명 대상 역사인식 등 설문조사

 
 

용남고 학생 67.4%가 사드 배치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계룡시협의회(회장 김원태)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용남고 통일동아리 ‘하나단’을 통해 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사드 배치 및 역사인식 실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1.8%의 학생들이 ‘사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 67.4%가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고 답해 학생 상당수가 사드 배치가 우리 안보에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배치에 있어 가장 우려되는 점?’에 대해서는 ‘중국·러시아와의 마찰’이 51.3%로 가장 높았고, ‘레이더 전자파로 인한 유해성’(21.8%)이 그 다음을 이었다.

또한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사드 배치가 결정된다면?’의 설문에 ‘찬성하거나 상관없다’는 응답이 49.2%로 가장 높았고, ‘반대한다’ 35.9%, ‘모르겠다’ 14.9% 등의 순을 기록했다.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70%가량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배워한다’고 했으며, 역사 중에서도 근현대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그 이유?’에 대한 설문에는 ‘흥미를 가질 계기를 찾지 못해서’ 28.7%, ‘어렵기 때문에’ 23.1% 등의 순으로 나타나 학생들에게 진도나 암기 위주의 교육보다는 좀 더 즐겁고 알기 쉽게 역사를 접하도록 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가정에서 역사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가?’에 대한 설문에는 ‘그렇다’가 68.3%, ‘가정에서 받은 역사교육이 자신의 역사관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설문에는 ‘그렇다’가81.3%를 기록해 가정교육이 역사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아이들의 관심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독도 및 간도’ 관련 설문에 대해서는 90.6%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으나 이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찾아 보고 공부했다’는 응답은 22.9%에 그쳤고, 인터넷 검색이나 주위에 질문하는 정도의 관심이 51.2%로 가장 높았다.

국정교과서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강요할 수 없다’는 의견이 55.7%로 가장 높았고, 국정교과서에 관한 정보는 ‘가정과 학교의 교육보다는 TV,인터넷,SNS를 통해 대부분 접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를 기획한 신영태 청년위원장은 ‘학생들이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는 중요한 시기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통일 정보와 지식을 심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민주평통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 위원장은 또 “SNS, 인터넷 기사 등으로 인해 아이들의 가치관이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용남고 통일동아리 하나단 같은 청소년 동아리가 좀 더 활성화되어 보다 많은 학생들이 객관적 정보를 접했으면 한다”며 “특히 이들 학생들의 순수하고 맑은 생각들을 우리 어른들은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통 계룡시협의회의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그동안 통일동아리 활동, 탈북청소년과의 대화, 통일 강연회, 통일연극 관람, 청와대 방문 등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통일공감 활동 등을 추진해왔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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