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 타당성·적정성 검토 최종 결정

지난해 개최된 계룡군문화축제 자료 사진
지난해 개최된 계룡군문화축제 자료 사진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 타당성·적정성 검토 최종 결정

1998년 이후 3차례 고배 … 네 번째 도전 끝에 큰 결실

계룡시 출범 후 계룡시에 가장 큰 대박이 터졌다. 오는 2020년 관내 계룡대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 행사가 국제행사로 치러지게 된 것.

이에 따라 ‘작지만 강한 계룡시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그동안 이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땀 흘려온 계룡시와 시민들은 요즘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계룡시는 지난 25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에서 시가 제출한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 행사가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국제행사 승인은 지난 199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고배를 마신 뒤 네 번째 만에 거둔 성과로 지난 19년 동안 흘려온 땀방울의 값진 결실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며 특히 시 개청 14년 만의 쾌거로 지역은 물론 충남도와 우리나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시는 6.25전쟁 발발 70주년(2020년)을 맞아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전쟁의 참상을 모르는 전후 세대들에게 안보정신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난해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를 충남도 주관으로 오는 2020년 개최키로 결정하고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 왔다.

특히 시는 지난 1993년 해군본부의 계룡대 이전을 마지막으로 3軍 본부가 위치한 대한민국 국방의 요람인 이 지역에서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계룡軍문화축제’의 성공을 통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동안 ‘2020세계軍문화엑스포’ 개최를 위한 초석을 다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방도시로 성장해 왔다.

이번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은 지구상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인 한반도에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전쟁의 폐허에서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홍보하는 등, 국가안보의 중요성 강조와 대국민 안보의식 강화를 위해 힘써 온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또, 세계 각국의 軍문화 교류를 통해 문화의 한 축으로서의 가치 공유를 통한 우리 軍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6.25전쟁에 참여하고 지원해 준 나라에 대한 보은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종민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국방부, 국가보훈처 및 지역 주요 인사 방문을 통한 엑스포 개최 당위성 설득에 나선 최홍묵 시장의 발 빠른 행보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오늘의 결실을 일궈냈다는 평가다.

계룡시는 2020계룡軍문화엑스포가 국제행사 승인을 받음에 따라 충남도와 협의를 통해 조직위원회를 조기 구성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방부 및 관계 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국제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국제행사 유치 및 개최 규정과 국제행사 관리지침을 개정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국제행사 승인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승인을 받은 것은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의 가치와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홍묵 시장은 “오늘의 이 쾌거가 있기까지 신뢰와 성원으로 버팀목이 되어 준 4만 3,000여 계룡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평화통일과 세계평화의 염원을 전 세계에 알리는 유일한 축제의 장이 되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는 ‘평화로 하나 되는 world military’를 주제로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의 평화와 화합 이미지 국내외 확산’, ‘어린이‧젊은 층 등 차세대에 대한 호국‧안보의식 강화 및 체계적 교육의 장 마련’, ‘계룡시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적 국방클러스터 조성’, ‘대한민국 위상 제고 및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보은’ 등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정부의 지원(총 98억 원 투입) 아래 2020년 9월 18일부터 27일(잠정)까지 10일 간 계룡시 계룡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권기택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