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엄사 10리 봉경자 이장 300만원 쾌척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알려져 잔잔한 감동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칠순(七旬) 잔치를 치르기 위해 마련한 금액을 이웃돕기 봉사 성금으로 기탁한 칠순의 여성 이장이 바로 그 주인공-.

엄사면에 따르면 지난 19일 계룡시 엄사면 엄사10리 봉경자(여·70) 이장은 칠순(七旬) 잔치를 치르기 위해 마련한 300만원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엄사면(면장 강호성)에 기부했다.

엄사면은 봉경자 이장의 뜻에 따라 계룡시 사회복지협의회에 200만원, 엄사면 이장협의회에 100만원의 성금을 각각 기탁했다.

강호성 엄사면장은 “봉경자 이장은 지난 2007년 이장이 된 이래 해마다 이웃돕기 성금 50만원을 기탁해 오고 있고, 불우한 어르신들을 위해 국수봉사 등 지역 봉사에 헌신적인 삶을 살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봉경자 이장은 “이장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칠순을 맞아 지역봉사를 위한 의미를 찾고자 잔치대신 성금 기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봉경자 이장은 지역봉사에 헌신한 공로로 지난해 충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기택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