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민옥 논산지구대장
▲ 전민옥 논산지구대장

9~10월은 가히 축제의 계절이다. 전국 곳곳에서 가을맞이 축제가 풍성하다. 이 가운데 논산에서 개최는 축제는 9월 19~20일 열리는 상월고구마축제, 10월 2~6일 개최되는 계룡 군문화축제 등이 있다.

5만명 이상이 찾는 제7회 상월고구마축제는 아늑한 청정 계룡산 산자락에 자리한 금강대학 내 축제장에서 고구마 캐기, 고구마 화분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군 고구마, 고구마 튀김 등 무료 시식,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연 100만명 이상이 찾는 제13회 계룡군문화축제는 국방의 도시 계룡시에서 비상활주로 행사, 시가 퍼레이드, 군악대·의장대 공연, 위문열차 공연 등 독특하고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장에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면 질서 유지와 방범 활동을 펼쳐야 하는 경찰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축제장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쉽게 분위기에 빠져들어 주의를 소홀히 하기도 한다.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흥미를 유발하는 장소에서는 확성기의 높은 음이 발생, 주변의 작은 소리를 귀담아 듣지 못한다. 더욱이 행사에 몰두하다 보면 흔히 있는 신체적인 가벼운 부딪침은 물론이고 자동차 출입문이 도구에 의해 무단으로 열릴 때 발생하는 경고음 소리마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축제장의 혼잡함을 틈타 소매치기와 자동차 내의 귀중품 도난사건들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축제장 방문 시에는 현금은 최소 필요한 만큼만 소지하는 게 소매치기를 당할 위험을 덜 수 있다. 금품 및 지갑은 내용물이 없다고 해도 쉽게 노출되기 쉬운 바지 뒷주머니나 상의 주머니에 넣지 말고 옷 속 깊숙이 넣거나 여러 곳에 나누어 보관하는 게 좋다. 또 핸드백이나 크로스백 등은 몸 앞쪽으로 메는 게 날치기를 당할 확률이 적고 수시로 지퍼가 열렸는지도 확인해야한다.

차량털이 예방 역시, 차량의 문의 잠겼는지 재차 확인해보고 차량 내 보이는 곳에 귀중품을 넣지 말아야한다. 축제장 주차장의 수많은 차량 중에서 범행의 대상을 고르자면 당연히 차량밖에서 보았을 가방, 카메라 등 돈이 될 만한 물건이 있는 차량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값이 나가는 물건들은 가급적 트렁크 등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축제를 기분좋게 즐기려면 도난 등 불미스런 사고를 당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위에서 설명한 내용들을 늘 상기해 각자 조심하고 주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 전민옥 <논산경찰서 논산지구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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