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위해 써달라며 간식비 보내와

 
 

“의료진 여러분과 환자분들 모두 힘내세요....”

11일 건양대병원 로비에서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현재 메르스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병원 의료진 및 환자들을 위한 릴레이 응원이 일어난 것.

이번 릴레이 응원은 건양의대 학생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온 국민이 메르스로 불안에 떨고 있고, 특히 건양대병원에서도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열흘이 넘도록 환자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배의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것이다.

또 격리병실에서 격리되어 있는 환자나 보호자에게도 빨리 쾌유하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도 이어졌다.

병원 로비에는 커다란 보드판이 설치되었고, 병원을 찾는 내원객들의 응원메세지가 종이 위를 가득 메웠다.

또한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앞에서도 의료진과 환자들을 응원하자는 피켓응원전도 시행했다.

릴레이 응원에 참여한 김모씨(39)는 “정부의 초동대처가 미흡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 소식을 듣고는 작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익명의 시민은 고생하는 건양대병원 의료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 싶다며 소정의 간식비를 보내왔으며, 감염예방용 마스크도 보내오는 등 작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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