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가히 축제의 계절이라 부를 법하다. 산수유, 벚꽃, 튤립 등 봄꽃을 앞세운 축제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펼쳐진다. 4월의 여러 축제 중 단연 눈에 띄는 축제가 바로 봄철 그린투어리즘 페스티벌의 대명사격으로 불리는 논산 딸기축제가 그것이다.

논산딸기축제는 단순히 미각만을 충족시키는 흔한 이벤트가 아니다. 시각, 후각, 촉각, 청각 등 오감을 일깨워줄 흡족한 봄맞이 축제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2015 논산딸기축제는 오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논산천 둔치와 딸기밭 일원에서 공식·문화행사 등 5개 분야 96개 행사를 선보일 예정으로 달콤한 딸기의 풍미와 다채로운 체험, 문화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논산딸기축제는 계속적으로 방문객 수가 증가해 올해는 100만여 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행사장 내외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축제현장은 다양한 행사로 말미암아 많은 인파가 붐비고 매우 혼잡한 특성을 지닌 탓에 자연스럽게 축제 분위기에 빠져든다. 특히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흥미를 유발하는 장소에서는 확성기의 높은 소리로 주변의 작은 소리를 귀담아 듣지 못하고 관련 행사에 몰두하다 보니 흔히 있는 신체적인 가벼운 부딪침은 물론 자동차 출입문이 도구에 의해 무단으로 열릴 때 발생하는 경고음 소리마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축제장의 매우 혼잡한 경우가 많다 보니 이런 틈을 노린 소매치기 피해를 비롯해 자동차의 소홀한 문단속으로 귀중품 도난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면, 소매치기 예방은 첫째 가능한 최소한의 현금, 필요한 만큼만 소지하여 축제장을 방문하고, 둘째 금품 및 지갑은 내용물이 없다고 해도 쉽게 노출되기 쉬운 바지 뒷주머니나 상의 주머니에 넣지 말고 옷 속 깊숙이 넣거나 여러 곳에 나누어 보관, 셋째 핸드백 ‧ 크로스백 등의 가방은 몸 가까이 두고 행사 구경할 때는 앞으로 매야 하고 지퍼가 열렸는지 수시 확인, 넷째 물건을 고르며 지갑을 아무 데나 올려놓지 말고 항상 주변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차량털이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반드시 차량의 문이 잠겼는지 재차 확인해봐야 한다. 바쁜 마음에 깜박하고 차량의 문을 잠그지 않고 가는 경우가 많다. 둘째 차량 내 보이는 곳에 귀중품을 넣지 말아야 한다. 축제장 주차장의 수많은 차량 중 범행의 대상을 고르자면 당연히 차량 밖에서 보았을 때 가방, 카메라 등 돈이 될 만한 물건이 있는 차량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가급적 트렁크 등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셋째 차량내부용 블랙박스 설치나 차량유리에 경보기 작동 중이라는 스티커를 붙여 범행의지를 차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전민욱 논산경찰서 논산지구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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