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2,500억 투자

대전시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유성구 장대동 일원 10만5,550㎡ 규모)이 최근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카이스트, 충남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과 연계된 첨단산업 중심의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9월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에 신청했다.

전국 13개 지자체가 신청한 이 공모 사업에서 대전시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대덕연구단지 등의 풍부한 첨단산업 수요 및 교통 등 입지 여건 우수 등으로 국토부의 첨단산업단지 6개(대전, 울산, 남양주, 경산, 순천, 제주) 지역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이곳을 산업단지로 지정하고, 2018년 하반기부터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곳 장대동 일원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 복합용지(산업+상업+주거 등) 입지가 가능하고, 용도지역‧용적률 상향, 녹지율 완화, 산업시설용지 내 연구‧교육시설 입주,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시는 창조경제사업화전용단지 조성을 위해 대전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SK그룹과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체결, SK그룹 관계 기업과 연계해 공동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의 집적화 거점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대 도시 첨단산업단지’에는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첨단 업종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대덕연구단지 등의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 내에서 즉시 생산으로 이어지는 창조경제 사업화 중심 단지로 조성되게 된다.

이와 함께 행복주택, 산학융합지구 등 정부의 기업지원 수단을 개발계획에 반영하고, 복합공간계획(업무+상업+주거 등)을 수립, 인근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유발하는 등 총 2,5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와 1,6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권선택 시장은 “2020년까지 산업용지 개발수요가 447만여 ㎡로 추정하고 있으나, 현재 190만㎡ 가량의 개발계획을 진행하고 있어 부족한 산업용지(257만㎡)를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 이달 중 기업투자유치 전담조직을 개편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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