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입장객 122만…2002년 개원 후 최고치

대전 오월드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2002년 개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는 세월호 사건으로 4, 5월 성수기 영업이 부진한 상태에서 달성한 기록이어서 오월드가 중부권을 대표하는 테마공원으로 입지를 분명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 오월드는 지난해 입장객이 개원 이후 최고인 122만8,277명을 기록, 2013년보다 2만5,000여 명이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가운데 타 지역 입장객이 65%인 80만명에 육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입장객 증가로 운영 적자 폭도 크게 줄었다. 2013년 29억2,000원이던 적자규모가 지난해에 53% 줄어든 13억6,000여 만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4∼5월 성수기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달성한 실적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게 오월드 측의 설명했다.

오월드는 그간 초식동물 사육장 바닥에 모두 잔디를 깔아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시설물을 놀이공원에 맞는 산뜻한 이미지로 도색작업을 하는 등 시설물 개보수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지난해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며 “올해는 외국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우리 정서에 맞는 이미지 연출과 식당 등 부대시설을 개선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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