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에는 계룡시가 더욱 활력 넘치고 약동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선정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소견이지만 계룡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홍묵 시장님의 성공적인 시정을 바라는 마음으로 몇 자 글을 올립니다.

계룡시가 발전 동력을 받기 위해서는 인구를 늘려 자족도시로 가는 것이 시급한 줄 압니다. 다행히 인구가 최저점을 찍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신도안 군인관사를 비롯한 대실지구개발, 엄사 파라디아 임대 주택 건설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만여 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한편으로는 재정자립도 13% 정도에 공무원 인건비도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최대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때에 불법화요장 이전 양성화로 재래시장화 추진은 적절한 시책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의정활동 당시 조사한 바로는 불법화요장 년 매출이 60억원 정도로 추정되었습니다. 노점상 대부분이 외지인임을 감안하면, 우리시가 거둬들이는 지방세 120여 억원 중 절반이 매년 외지로 빠지는 셈이지요. 60억을 들여와도 시원찮을 판에 경제에 큰 구멍이 난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불법화요장 이전과 연계한 엄사리지하공용주차장 공사는 최고의 작품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부실 공사로 흉물스런 애물단지가 된다면 미관은 물론 주차난과 지역경제까지 최악의 상황이 초래 될 것입니다. 공사가 겨울에 이루어지는 것이 문제는 없는지도 걱정됩니다. 불법화요장을 확실하게 처리할 경우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에 긍정적 효과는 세수증가 재정자립도 향상으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지난 연말 한 중앙 일간지는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자료를 인용하여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기업하기 좋은 순위에서 계룡이 223위라는 충격적인 기사도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새해에는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향적산 산림치유센터 조성은 명품 등산로가 병행되어야 할 줄 압니다. 엄사리 청송약수터부터 국사봉 까지 5.4㎞ 등산로는 가히 우리나라 최고의 등산로로 손꼽힐만합니다. 전국에 유명 산의 등산로도 하나같이 돌길, 시멘트 계단 등으로 되어 있고 경사가 급해 무릎 등에 무리가 되어 노약자들은 산행이 곤란합니다. 그러나 향적산 등산로는 모든 길이 흙으로 완만한 코스로 산행이 편하고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등산로로 계룡 시민이 함께하는 뒷동산입니다.

특히 향적산은 우리나라 최고의 명산 계룡산 줄기로 태조 이성계가 신도안을 수도로 정하려 했을 때 다녀 간 역사 문화적으로 유서 깊은 산입니다

2016년도 도민체전 유치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도민체전을 치루기 위해서는 최소한 50-60억원 이상의 예산은 소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칫 도민체전에 과도한 예산이 투자되고, 이후 시설 관리, 유지, 활용까지 짐으로 남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벤트성을 지양하고 주도면밀한 계획 하에 내실 있는 행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 12월 23일 행정자치부에서 244개 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13 회계연도 지방재정 운영 전반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한 자료에서 계룡은 최하위 D등급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는 제가 의정활동을 하던 2013년 말 정례회 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적했던 바로 예산결산분석 결과 순세계잉여금이 15.7%(충남시군 평균 7.7%)에, 부채율 34%(전국 230개 기초단체 중 6위)의 문제점 개선을 촉구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예산 운영도 효율성과 건전성을 높여 실속 있는 계룡 살림살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서 최홍묵호는 출발 하지만, 바닥을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보기에 희망을 가져 봅니다. 계룡의 제반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은 미래 성장동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디 계룡 시민들이 체감하는 알찬 행정으로 박수 받는 시정을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학영 계룡사랑포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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