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도위, 그린벨트 해제 심의 통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을 위한 대전시의 그린벨트 해제 신청이 11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중도위’)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국토부 중도위가 이날 회의를 열어 기존의 터미널 협소와 인근 교통체증 등으로 시민불편이 많았던 유성터미널을 이전하고, 공공성을 강화해 복합터미널로 건설하려는 대전시의 조성계획에 대해 타당성이 있다”며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중도위는 지난달 20일 열린 회의에서 "주변 환경과 차량 흐름 등을 고려해 건물 배치를 더 밀도 있게 구상하는 등 토지이용 계획의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는 유성복합터미널 본관과 주변의 행복주택 및 유성구보건소 건립 계획을 연결하는 쪽으로 토지이용 계획을 다시 짰다.

특히 보행자의 동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건물 배치와 주변의 원활한 교통체계에 중점을 둔 안을 중도위에 제시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지역 서북부권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유성복합터미널 부지 그린벨트 해제 결정이 구봉지구 그린벨트 해제와 도안생태습지호수공원 조성 등 지역 주요 현안 해결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유성구 구암동 3만2천747㎡의 터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시외·고속버스터미널, 복합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을 갖춘 복합터미널을 조성하는 것으로, 현대증권·롯데건설·계룡건설이 참여하는 현대증권 컨소시엄이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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