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2대 박경철 주임원사 임명

 
 

박경철(51) 원사가 제 12대 육군 주임원사로 임명됐다.

2012년 7월 제 11대 육군 주임원사 취임 후 임무를 수행해 온 정춘성 원사(55세)는 34년 의 군 생활을 마무리 짓고 전역했다.

육군은 26일 계룡대 소연병장에서 김요환 참모총장 주관으로 육군본부 부.실장과 역대 육군 주임원사, 내외 귀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주임원사 임명 및 전역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명령 낭독과 임명장 수여 및 열병에 이어 참모총장 훈시, 전역사 순 등으로 진행됐다.

1984년 8월 보병 231기로 임관한 신임 박경철 육군 주임원사는 임관 후 최전방부대 부소대장과 육군보병학교 훈육관, 부사관학교 참모학 교관을 거쳐 보병학교와 교육사령부 주임원사 등 31년 동안 야전과 학교기관에서 부사관의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내가 만족하는 그 날이 결코 오늘이 아니다’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는 박 원사는 바쁜 군 생활 가운데서도 시간을 쪼개 학업에 매진해왔다.

2001년 조선대와 2004년 전남대에서 각각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올 2월에는 '조직문화가 직무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육군부사관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 후배 간부들의 귀감이 됐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훈시를 통해 "박경철 육군 주임원사를 중심으로 육군의 전 부사관이 주인정신과 사명감을 갖고 적과 전투 시 최일선에서 병사들을 이끌고 반드시 이기는 전투전문가로 거듭날 것"을 강조하고, "부사관이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한 육군 육성의 주역이자 힘찬 추동력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박경철 원사는 "부사관은 우리 육군의 창끝 전투력의 핵심이자 육군병영문화 혁신의 중추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부사관의 역할을 강조하고, "육본 참모부서와 야전부대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부사관은 물론 구성원 모두가 신바람 나는 육군이 되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육군은 지난 34년 간 헌신적으로 복무하고 전역하는 정춘성 원사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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