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논산·계룡·금산), ‘소통 협력’정치 강조

김종민 건양대 교수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장으로 선정됐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위(위원장 조정식 사무총장)가 지난 10일 발표한 단수 후보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213개 지역에 대한 지역위원장 선정 결과, 충남에서는 10개 지역 중 논산·계룡·금산지역 김종민 위원장을 포함해 9개 지역 지역위원장이 선정됐다. 홍성·예산지역은 이번 발표에서 빠졌다.

지역 책임자가 대부분 결정됨에 따라 7·30 재보선 이후 침체됐던 새정치연합의 조직 재정비 및 당 혁신 작업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연합은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곧 바로 지역위원회 간부와 대의원 선임 등 조직 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종민 위원장은 “저와 저희 당을 애정으로 지켜봐주신 우리 지역의 당원들과 유권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을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의 최근 상황과 관련해 “시련은 새로운 발전을 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실망과 걱정이 큰 만큼 우리 정치와 정당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절박감이 크다”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각오로 임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당혁신, 정치혁신의 방향에 대해 “한 마디로, 국민과 소통하고 정당 간 협력하는 소통과 협력의 정치"라고 했다.

이어 “현재 우리 정치의 위기는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데서 시작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평상시에는 서울 중앙당과 여의도에서만 정치인들끼리 소통하고 선거 때나 돼야 현장의 국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큰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정치의 주인은 국민인데 주인과 소통하지 않는 정치는 껍데기일뿐"이라며 “땅에 떨어진 정치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4년 내내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로 환골탈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정치의 목표는 민생이다. 각 지역의 민생현장에서 노인, 농민, 상인, 학부모 등 다양한 국민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민생정치가 가능하다. 일상적으로 국민과 소통을 잘하면 싸움정치에서 벗어나 민생정치, 협력정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소통과 협력의 정치를 실현하는 것이 정치의 목적인 만큼 내년 전당대회를 계기로 우리 당부터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중앙당이 바뀌기 전에 우리 지역 현장에서부터 시민들과 소통하는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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