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리씨, 정보기술자격증(ITQ) 합격

강우리씨(좌)와 김선자 강사(우)
강우리씨(좌)와 김선자 강사(우)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강우리씨가 지난 7월 5일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증(‘ITQ 한글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사)충남지체장애인협회 계룡시지회(회장 김종일)는 지난달 5일 실시한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증(ITQ) 시험에서 강우리(24•엄사리•지적장애 2급)씨가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ITQ)시험은 Information Technology Qualification의 약자로 정보화시대의 기업, 기관, 단체 구성원들에 대한 정보기술능력, 또는 정보기술 활용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정보기술 관리 및 실무능력 수준을 지수화 및 등급화해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시험으로, 산업인력의 정보경쟁력 강화를 통한 산업의 정보화를 추구하며 나아가 국가의 정보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국가공인 자격이다. 
이번 강씨의 자격증 취득은 지난 3월 계룡시지회가 평생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개설한 컴퓨터 강좌가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강씨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강사님이 하나하나 알려줘 열심히 배울 수 있었다”며 “솔직히 자격증까지 취득할 줄은 몰랐고 막상 이렇게 자격증을 따고 나니 너무 좋고 더불어 자신감도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더 열심히 공부해 다른 자격증 취득 시험에도 도전하겠다”며 “앞으로 컴퓨터 전문가가 돼 취업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강씨를 지도한 김선자(44•금암동) 강사는 “열심히 따라 와준 강우리씨가 오히려 고맙고, 현재 파워포인트 자격증 취득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지역 장애우들이 더욱 자신감을 갖고 나아가 취업까지도 연계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했다.
한편, 충남도 정보화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계룡시지회는 전임강사 김선자씨를 초빙해 컴퓨터 강좌를 개설, 운영 중에 있으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화요일 제외)까지 기초반과 자격증 반으로 나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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