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연계 자격증 취득 등 7개 프로그램 진행

 
 

(사)충남지체장애인협회 계룡시지회가 추진하고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지역 내 지체장애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계룡시지회는 지난 7월부터 장애인지회 사무실에 마련된 교육장에서 컴퓨터 강좌 등 7개의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재활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이 평생교육프로그램은 노래교실, 바둑교실, 건강교실 등을 통한 개인 취미생활 프로그램은 물론, 자아 실현과 취업 기회를 얻기 위한 각종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특히 컴퓨터 자격증반 평생교육강좌는 지난 2월 도청 응모를 통해 설립 이래 최초로 정보화교육기관으로 선정됨으로써 연간 1,68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이 강좌는 전임 강사(김선자)를 초빙,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화요일 제외)까지 기초반과 자격증반으로 나눠 운영 중에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김용철(39•지적2급)씨는 “컴퓨터를 전혀 배우지 못했는데 강사님의 지도로 열심히 공부하다 보니 오는 9월 13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주최하는 ITQ 한글 자격증 시험에도 응시할 수 있게 됐다”며 “남은 기간 열심히 연습해 꼭 합격 소식을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올 4월 개설된 사물놀이 프로그램도 계룡시청에서 추진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 응모를 통해 연간 5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가운데 실시되고 있어 체계적인 교육의 기틀 마련과 함께 장애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계룡시지회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재능기부를 통한 노래교실, 요가교실, 오카리나, 바둑 교실 등의 프로그램도 병행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여성 장애인만을 위한 프로그램인 '점핑' 프로젝트(남부 종합 복지관 지원)도 개설돼 11일부터 운영 중에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산야초 효소 담그기, 건강교실, 문화탐방, 성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수시 프로그램으로 영화교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여가선용을 위해 마련된 실내 체력단련장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김종일 지회장은 “평소 거동이 불편해 외부 활동을 꺼려하던 관내 지체 장애인들이 평생교육 과정을 통해 삶의 의욕을 느끼며 재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들의 편의를 위해 등하교 시 차량을 지원하고 있으며, 점심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성을 다해 장애우들을 섬기는 봉사자들의 노력이 더해져 평생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여느 때보다 재활의욕과 배움의 열기로 넘쳐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재능기부와 함께 소외된 장애우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계룡시장애인협회는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컴퓨터(기초/자격증, 매일 오전10시~오후6시, 화요일 제외), 요가교실(화요일 오전10시~12시), 노래교실(화요일 오후3시~4시30분, 사물놀이교실(수요일 오후4시30분~6시), 산야초 담그기/원예치료(화요일 오후1시~3시), 바둑/당구교실(금요일 오후1시30분~3시30분), 영화교실(금요일 오후3시~5시) 등을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장애인들은 누구나 선착순 참여가 가능하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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