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까지…공공 냉방온도 28도 이상 제한

충남도는 냉방기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8월 말까지 하절기 에너지절약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도의 이 대책에서 올 여름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대 전력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7900만㎾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최대 전력공급 능력은 지난해보다 다소 확대된 8,450㎾로 여름철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예기치 못한 전력 대란에 대한 대응력 강화와 범국민적 에너지절약 분위기 확산을 위해 8월 말까지 하절기 에너지절약 대책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도는 우선 전력위기 상황 단계별 조치계획에 따라 평상시 ▲간편 복장 입기 및 넥타이 착용 않기 ▲지역별 릴레이 에너지절약 캠페인 전개 ▲개문냉방 영업행위 및 냉방온도 준수여부 합동점검 ▲찾아가는 에너지교실 운영 등을 실시키로 했다.
또 관심경보 발령 시 ▲전력상황실 운영 ▲에너지관계자 대책회의 ▲공공청사 절전대책 확대시행 ▲전력수급상황 실시간 공유 등의 조치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전력 대란에 대응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하절기 정부의 에너지사용제한 공고조치 시행에 따라 공공기관 냉방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제한 운영할 방침이다.
또 민간 부문 냉방온도를 26도 이상으로 권장하는 한편, 점포, 상가, 건물 등에서 문을 열고 냉방영업을 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이번 단속은 7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도내 전역에서 시행되며, 위반 행위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가 따른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전력 대란 위기 상황에도 온 국민이 함께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에너지절약 실천에 도민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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