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발연,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용화 역량 집주’ 등 관건 제기

충남의 4대 전략산업 가운데 하나이자 고성장을 견인한 자동차부품산업이 저평가받고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제기됐다.
더구나 올해 충남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을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이하 ‘예타사업’)으로 잡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산업의 중심지임을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역량을 한 데 모아야 한다는 뜻이다.
19일 충남발전연구원 김양중 책임연구원은 ‘충남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자동차부품산업’(충남리포트 111호)에서 “충남의 자동차부품산업 종사자 규모는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29,478명, 전국대비 12.78%)이고, 연평균 종사자 증가율은 충북과 전북에 이어 3위(5.94%)”라며 “충남이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산업의 핵심지역임에도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왔고, 실제로 중앙정부 예타사업 선정과 동떨어져왔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대구 ‘지능형자동차 상용화연구기반 구축 및 기술개발사업’ ▲울산 ‘그린 전기자동차 차량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 ▲광주 ‘클린 디젤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전북 ‘수출전략형 미래그린상용차부품 연구개발’ ▲전남 ‘패키징 차부품 고급 브랜드화 연구개발사업’ 등 타 시도는 자동차산업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왔으나, 충남은 상대적으로 훌륭한 지리적 여건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자동차 관련 예타사업에 단 한 차례도 선정되지 못했다.
이에 김 책임연구원은 “충남 자동차부품산업의 입지계수를 시도별로 살펴보면 울산(3.3) 다음으로 높고, 그 차이도 0.1에 불과하다”며 “특히 자동차용 동력전달장치(5.4)와 기타 자동차 부품(2.9)의 입지계수는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남도의 자동차부품산업을 세부 부품별로 2006년과 2012년으로 구분해 성장변화를 분석한 결과, 그 동안 충남 자동차부품산업의 특성은 자동차 시트 등 의장용품에 특화되어 있다고 알려져 왔으나, 분석 결과 자동차 엔진용 부품과 자동차용 동력전달장치가 성장 산업으로, 자동차용 전기장치는 성장잠재력 산업으로 나타나는 등 자동차 핵심부품에 더 큰 강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자동차부품산업을 충남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엔진과 동력전달 장치에 대한 기술력 확보와 산업 활성화에 보다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충남이 국가의 자동차 산업발전 로드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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