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임직원, 시회공동모금에 15억

KT&G(사장 민영진)는 세월호 사고 피해자 가족 지원과 국가적 아픔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최근 성금 1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상상펀드’ 7억5,000만원에 회사가 동일금액을 매칭해 마련했으며, 사고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지원, 국가 안전인프라 구축, 의료 지원 등 사회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KT&G는 사고 직후인 지난 4월 말 진도 팽목항 현지를 찾아 모포, 수건, 컵라면 등 피해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긴급 생활용품을 전달한 바 있으며, 이후 내부 게시판을 중심으로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글과 함께 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임직원들의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상상펀드’를 활용해 성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1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상상펀드’는 KT&G만의 차별화된 기부펀드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한 성금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하고, 임직원 봉사활동 1시간을 1만원으로 환산한 금액을 회사가 추가로 기부해 조성된다.
이렇게 모인 상상펀드의 규모는 연간 35억원에 달하며 KT&G 전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누구보다 고통 받았을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국가적 아픔을 치유하고 피해자 가족들이 하루빨리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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