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우 시장 후보
이응우 시장 후보

6.4 전국 지방선거가 끝난 지 어느덧 2주째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간 선거에 임하면서 저는 국가를 위해 35년 간 헌신한 경력을 훈장처럼 여겼고, 저와 가족이 뼈를 묻고 살아야 할 계룡 발전을 위한 봉사자가 되겠다는 것이 저의 간절한 소망이었습니다.
정당이 없이는 힘들고 험난한 길이라며 말리던 지인들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무소속 계룡당으로 출발하여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달려온 지난 시간들이 더없이 행복한 시간들이었고, 부족한 저를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지면으로 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선거기간 중, 시민들과 함께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며,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기 위해 고뇌하고 번민했던 시간 속에 계룡의 희망을 보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는 후보들 모두 후회 없이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한 판 승부는 엄연히 승자와 패자로 갈렸지만, 시민들께서 각 후보들의 정책과 지나온 길을 엄정한 잣대로 평가한 결과물이기에, 한 표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하려 합니다.
당선되신 최홍묵 시장님께서도 낙선한 후보들의 좋은 공약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검토하여 정책에 반영하고, 낙선한 후보들도 시정운영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에서 계룡의 희망은 싹 틀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느낀 소회는 시민 의식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며, 시민들과 눈 높이를 맞추며, 편 가르지 않고 시민만 바라보는 시장에게 한 표를 던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의식 있는 시민들이 계시기에 새롭게 다시 출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은 것입니다.
이제 저 자신 지친 심신에 휴식을 할애하고, 지나온 시간들을 뒤 돌아보며 뚜벅뚜벅 긴 여정을 향해 다시 출발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계룡시장 낙선자 이응우 올림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