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부탄 등 8개국 14명 선진농업기술 연수 참가

충남도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저개발·개발도상 국가를 대상으로 한 공적개발원조 사업에 팔을 걷고 나섰다.
도는 2차년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으로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주 간 ‘벼 재배 선진농업기술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라오스(1명), 부탄(2명), 네팔(2명), 동티모르(2명), 스리랑카(1명), 인도네시아(2명), 태국(2명), 중국(2명) 등 8개 국가에서 14명의 농업전문가를 초청해 실시된다.
도의 ODA 사업은 지난해(7개국 18명)부터 오는 2015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충남의 선진농업기술 전수에 초점을 두고 진행돼 참가국 농업 전문인들 간의 상호 정보교류는 물론, 농업한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효과적인 연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충남도 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벼 품종 및 재배관리에 관한 강의와 실습, 현장견학, 기관방문을 실시해 한국의 선진농업 현황 파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또 참가자들 개개인이 자기 주도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주말을 이용한 문화체험과 산업시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교육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만덕 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글로벌 연수사업은 개도국의 빈곤퇴치뿐 아니라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안보와 같이 전 인류에 미치는 글로벌 공공재의 제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기 국가의 농업 생산력 향상과 농촌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ODA 사업은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OECD가 지정한 경제발전·복지증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OECD 수원국 리스트에서 제외된 데 이어 2010년부터는 공여국 정회원으로 가입됐으며, 도는 지난해부터 ODA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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