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수도권 규제완화정책 강력 비판

안희정, ‘낡은 정치 끝장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 강조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는 27일 “오늘날 대한민국을 보면, 서울은 미어터져 죽고, 지방은 경제적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균형발전 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금산과 논산, 계룡을 잇달아 찾아 이같이 밝히고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은 지난 7년 동안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이룩해놓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거꾸로 후퇴시켰을 뿐만 아니라, 박정희 대통령 이래로 수도권 과밀화를 막기 위해 그린벨트로 묶어놓은 것도 다 풀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웃 금산의 중부대학과 홍성의 청운대학이 모두 수도권으로 가려고 하고 있다”면서 “국가 균형발전 전략을 파탄내고 규제를 마구 풀면서 새누리당이 지역에 와서 우리를 뽑아주면 지역발전 시켜주겠다는 말을 어찌 믿을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그는 “대한민국은 수도권 중심으로는 더 이상 발전이 안 된다. 팔도강산이 모두 21세기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는 주체가 돼야 한다”며 “수도권 규제를 철폐하고 수도권 그리벨트를 해제해 지역발전 동력을 빼앗아 가버리는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또, “김대중과 노무현을 빨갱이라고 욕하면 김대중과 노무현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어떻게 단결하란 말인가. 서로 존중해야 한다”며 색깔론과 이념공세의 폐해를 지적하고, “이념과 지역으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 나쁜 정치, 거짓말 정치, 이 20세기의 낡은 정치를 저 안희정이 끝장내고 극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는 오전에 금산 약령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논산 화지시장과 연무읍, 계룡시 엄사면 등을 찾아 정책비전과 소신을 밝히고, 문정우 금산군수·황명선 논산시장·최홍묵 계룡시장 후보를 비롯한 기호2번 지역 후보에 대한 동반 지지를 호소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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