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응우 계룡시장 후보 인터뷰

 
 

육군 예비역 대령 출신으로, 선이 굵다는 평을 얻고 있는 무소속 이응우씨가 계룡시장 예비후보 출마 선언과 함께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주, 각계각층 전문분야 교수 및 지역 사회단체장 등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열며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고 있는 이 후보에게 이번 6.4지방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선거 공약 등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무소속 계룡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3군본부의 특수성으로 탄생된 개룡시가 개청 11년이 지났음에도 군심(軍心)에만 의존한 정책 부재로 인구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고, 지역경제는 ‘못 살겠다’할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한 우수 인력 유출, 빈약한 재정자립도 등으로 시(市)는 시답지 못하고, 시민(市民)은 시민답지 못하는 논산시 두마면 때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시민들의 평가이다.
따라서 저와 가족이 뼈를 묻고 살아야 할 계룡의 발전은 저의 꿈이며 소망이기에 35년 간 군 생활과 아시아나항공 비상계획실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켜켜이 쌓여 있는 계룡시의 난제들을 시민들과 함께 풀어나가 “국방 자족도시”라는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리고,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계룡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출마선언을 하기까지 고심이 많았을 터인데?

-저는 35년 간 국가를 위해 헌신했고, 어릴 적 가슴 속에 담아온 위민정치(僞民政治)를 펼쳐 보고자, 대학원에 사회복지와 지방자치를 공부하고 시민들과 만나면서 계룡의 미래를 고뇌하고 연구해 왔다.
그리고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할 계룡시의 일꾼으로서 내 자신이 준비가 되어있는 지 수백 수천 번 자문도 해보고 번민도 해보았으나, 편 가르지 않고 인지도보다는 진솔함과 능력을 겸비한 일꾼을 열망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시민들과 함께라면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할 계룡의 미래에 저의 비전과 청사진을 펼쳐볼 수 있다는 확신에서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상대 후보에 대한 경쟁력은?

-저는 대령으로 전역하기 까지 30여 년의 군 생활을 통해 조직관리가 어떤 것인지를 터득했고, 아시아나항공 비상계획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대기업 경영을 배웠다. 이런 경험들은 군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계룡을 대변할 적임자이며, 대학원에서 사회복지와 지방자치를 연구하는 등 계룡의 미래를 책임질 준비된 시장 후보임을, 또 인화력을 바탕으로 민심이 이반된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더불어 행복한 계룡’을 만드는 데 적임자임을 감히 자임한다.

◈무소속 연대 추진설에 대한 진위는?

-지방자치 일꾼들은 정치인이 아니다, 시민들의 민원처리에서부터 지역개발등 주민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생활정치를 구현하는 파수꾼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시민들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행태로 변질되었고, 기존 정치인들의 거수기 역할에 중앙당이나 도당의 눈치만 보는 영혼 없는 일꾼들로 변질돼 버렸다.
물론, 정당을 갖지 못하고 선거에 임한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싸움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새로운 정치가 국민의 열망이듯 이제 시민들은 ‘패거리 정치’보다는 시민들만 바라보는 참신하고 진솔한 일꾼을 요구하고 있다.
저와 같은 이념과 정치성향을 갖춘 후보자들과 연대해 진정 ‘시민을 아우르고 정당을 아우르는 생활정치’를 구현해 보고 싶다.

◈후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은?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보듯 안보는 확실한 국가관을 가진 보수성향의 색채를 띠었다고 생각되나 한 방향의 편견된 이념만을 고집하는 성향은 아니다. 경제 또한 자유경쟁 체제를 지지하되 국민적 합의를 중시하는 체제를 선호하는 중도보수 성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계룡대와의 상생 발전 방안은?

-3군본부의 특수성으로 개청한 계룡시 행정은 군과 불가분 협력관계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과거 시정 책임자도 시 조직상 재난안전과를 없애고 민.군협력과를 신설했다. 그럼에도 계룡대수영장이 일방적으로 폐쇄된 것 조차 모를 정도로 군과의 유대관계는 원만하지 못했다.
따라서 민.군 협력관 파견 제도를 신설해 서로 상주시켜 업무를 수행토록 하고, 유사 업무별 담당관 자매결연 제도를 도입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군과의 업무 협조가 가능하리라 본다.

◈시민과 계룡발전을 위한 선거공약은?

-저는 계룡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계기로 유권자에게 정책을 묻고 공약을 개발하는, 이른 바 유권자와 함께하는 축제 같은 참신한 선거를 해보자고 다짐했다. 이의 실현을 위해 계룡시 선관위 및 중앙선관위 등의 유권해석을 받아 선거사무실에서 지난 3월 25일 교육 분야 정책간담회를 시작으로 4월 28일까지 교육, 경제, 복지, 소통의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시민들의 진정한 어려움이 무엇이고, 시민의 요구 사항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함이었다. 이를 통해 시민과 지역사회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 지를 많이 알게 됐다. 따라서 실현 가능하고 ‘꼭’ 지킬 수 있는 정책들로 공약을 마련,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으려고 한다. 차제에 주요 공약 몇 가지를 제시하고 차후 선거 공보에 저의 정책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첫째, 2016년에 총 사업비 2,527억원을 들여 착공 예정인 계룡~신탄진 간 광역철도 전동차 사업에 (구)신도역을 출발점으로 정해 양정 주변의 역세권을 개발, 인구 6만명을 정주 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토록 하겠다.
둘째, 화요장터 폐쇄 대안으로 호남선 철로변 시유지에 “철로변 전통 상설시장”을 조성, 시민들의 편의를 증대하고, 또한 (구)신도역 광역철도 역세권과의 연계를 통해 외지 방문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
셋째, 송계가 소유한 향한리 사유지를 중장기 계획을 통해 매입, 공익사업차원의 ‘향한리 지역 테마파크’를 조성해 사종교(신천지) 집단의 입성을 차단하겠다. 이와 함께 국민체육진흥 공단과 협의해 대전~두계천~향한리 간 자전거 도로를 신설, 외지 방문객을 늘리고 향적산을 사람 중심의 힐링 메카로 만들겠다.
넷째, 폐교된 도곡초교를 ‘야외 체험장’으로 전환해 관내 및 인근지역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기존 보육시설들의 지위권을 보장하겠다.
다섯째, 계룡시 노인복지관을 신축해 종합복지센터를 만들고 금암동의 비좁은 현 노인복지관을 이전해 어르신들의 복지도 증진하겠다.
여섯째, 학교 및 학생 안전환경을 구축해 야간학습 안전지킴이 활동을 신설하고 야간방범 순찰을 강화하는 등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전략은?

-일명 ‘패거리’ 선거를 배제하고 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고소 고발 없는 철저한 정책선거를 실시해, 선거 후에도 시민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신선한 선거로 시민들의 선택을 꼭 받을 것이다.

◈시장에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이번 6.4지방선거에 임하면서 계룡은 초미니 도시지만 다양한 지역이 다양한 구도로 형성돼 좋은 정책을 개발하고 실현하려 해도 시정을 믿지 못하는 불신감과 아직도 토박이와 외지인으로 양분된 민심이 화합되지 못하고 있음을 절감했다.
시장이 된다면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포용과 배려의 정치를 할 것이다. 또 시정 현황을 수시로 공개하고 각종 사업에 대한 철저한 공청회 등을 통한 시민참여 협치주의 행정을 실현하는 등 진정 우리 시민들에게 ‘시민답게 살게 해 줄 첫 번째 시장’되고 싶다.

◈효자 소문에 맞는 어르신과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 공약은?

-밖에서 보는 만큼 효자는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위민정치의 근본이 효인만큼 낳아서 길러주고 잘 성장시켜 주신 부모님에 대한 도리는 기본이라고 본다. 특히 저는 35년 간의 공직 생활로 제대로 자식된 도리를 해보지 못한 게 가장 아쉽고 가슴이 아프다. 지금부터라도 자식의 도리를 해보고자 10년 전부터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
특히 계룡시는 노인 인구가 증가 추세에 있다. 그래서 노인복지관을 신축 또는 개축해 어르신들의 복지를 증진하고, 홀로 사시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빨래방 센터나 이동 목욕탕 신설, 어르신 콜택시 제도 등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 실행하겠다.

◈‘더불어 행복한 계룡만들기’ 회장으로서 주요 활동사항은?
-계룡의 지나온 역사와 현재의 모습, 그리고 미래를 위해 정책을 개발하고, 전역 후 이 지역에 정착하려는 전역 군인들이 조기에 지역 주민화 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차후에는 이를 사단법인화 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정책개발과 병행한 봉사단체로서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시민 여러분! 계룡시 출범 11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1대. 2대. 3대 시장을 선택해 우리의 미래를 맡겼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한 걸음도 더 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뒷걸음질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계룡시는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저절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미래를 설계하고 소통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확고한 신념과 소신을 가진 일꾼이 시민들과 함께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저 이응우 깨끗하고 진솔하며 시민과 같이 웃고 우는 가슴 따뜻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는 시답고 시민은 시민답게 살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요모조모 따져 봐도 시민을 ‘시민답게 살게 해 줄 첫 번째 시장’은 이응우입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를 호소합니다.
/정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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