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대전시 행정부시장에 류순현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정책관이 22일 취임했다.
류 신임 행정부시장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뜻에서 이날 취임식을 생략하고, 간부들과 상견례만 한 뒤 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류 부시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대통령 비서실, 안행부 자치행정과장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대전시 기획관리실장을 지낸 바 있다.
류 부시장은 다시 만나는 직원들에게 취임인사를 위해 내부전산망에 게시한 취임사를 통해 “3년 5개월 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첫 인사를 건넨 후,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담담하게 밝혔다.
류 부시장은 “가장 큰 책무는 ‘가교(架橋)역할’”이라며 “민선5기 역점사업들의 알찬 결실과 새로 취임하게 될 민선 6기의 비전들이 하나하나 구체화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성공적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등 市 현안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시민들과 공직자가 잘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진도 세월호 참사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철저한 몸가짐과 언행으로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근무기강 확립 등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더욱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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