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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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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21  0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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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의원

한 나이 많은 목수가 은퇴할 때가 되었다.
그는 자신의 고용주에게 지금부터는 일을 그만 두고 자신의 가족과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고용주는 솜씨 좋은 그의 은퇴를 극구 말렸지만, 목수는 여전히 일을 그만 두고 싶어 했으며, 앞으로도 잘 지내겠다고 자신 있어 했다.
고용주는 훌륭한 일꾼을 잃게 되어 무척 유감이라고 말하고는, 마지막으로 집을 한 채 더 지어 줄 수 있는 지 물었고, 목수는 '물론입니다' 대답했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일에서 멀어져 있었다.
그는 구하기 쉬운 일꾼들을 급히 모으고는 구하기 쉬운 저가의 원자재를 사용하여 집을 지었다.
집이 완성 되었을 때, 고용주가 집을 보러 왔다. 그리고는 목수에게 현관 열쇠를 쥐어주며 말했다.
"이것은 당신의 집입니다. 오랫동안 당신이 저를 위해 일해 준 보답입니다"라며 웃었다.
목수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리고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만일 자신의 집을 짓는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마도 그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집을 지었을 것이다.
100년이 지나도 수리를 할 필요가 없는 튼튼한 집을 지었을 것이다. 더 이상 수리할 필요가 없는 훌륭한 집에서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우화는 제게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끝낼 일이라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살기보다는 단지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하려고 하는 나 자신을 자꾸만 일으켜 세우는 채찍질이었습니다.
차선책으로 견디려는 나를 담금질하며, 작은 일 하나라도 돌아보게 하는 내 마음의 현미경으로 삼았습니다.
성실히, 열심히. 스피노자의 말처럼 저의 하루하루는 내일 지구가 열망해도 오늘의 사과나무는 심고 있을 것입니다.
/김미경 계룡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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