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모든 병과 걸쳐 여군장교 341명 탄생

 
 

박 대통령, 전방위 총력 안보태세 확립 강조

2014 장교 합동임관식이 6일 오후 2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 주요 인사와 5,860여 임관장교 및 이들의 가족 친지 등 2만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풀어졌다.
신임 장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각 군의 합동성 강화 차원에서 마련된 이날 계룡대 합동임관식은 지난 2011년 처음 실시된 이래 올해로 4번째다.
이날 행사는 식전 행사, 1부 행사, 2부 행사, 식후 행사 등 4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식전 행사는 군악 공연, 취타대 공연, 모듬 북 공연, 의장대 시범 순으로 진행됐고 국방부장관이 주관한 1부 행사는 초임장교 임관신고, 박 대통령이 참석한 2부 행사는 △각 군 성적우수자 우등상장 수여 △임관장교 조국수호 결의 행사 △ 임관장교 전원의 사진이 담긴 태극기 전달식, 식후행사는 축하비행 순으로 각각 진행됐다.
대통령 주관으로 실시한 2부 본행사에서 각 학교별 성적 우수자 8명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우등상장을 수여 받았다.
이날 영예의 우등상장(대통령상) 수상은 육군사관학교 김수찬(23·남) 소위, 해군사관학교 노권석 소위(23·남), 공군사관학교 정지수(23·여) 소위 등 8명이다.
이어 신임 장교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토를 수호하겠다는 ‘조국수호 결의 행사’가 진행됐고, 그 의미가 새겨진 호부(虎符)가 초임장교들에게 수여됐다.
또한, 신임 소위들을 대표해 각 군 장교 7명이 임관장교 전원의 사진이 담긴 대형 태극기 전달식도 아울러 진행됐으며, 이날은 고종이 1883년 태극기를 공식 국기로 선포한 날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특히 올해 임관장교 가운데 여군 장교는 지난해 비해 178명이 늘어난 341명이 임관했다. 총 72개 대학 중 서울대 학군단을 비롯한 65개 대학에서 여군 학군장교를 새롭게 배출했고, 공군에서도 최초 여군 학군장교 4명이 탄생했다.
육군의 경우 남군들의 성역이었던 포병·방공 등의 병과에서도 최초로 여군 장교가 배출돼 육군 전 병과에서 여군 장교가 탄생하게 됐다.
이날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이 핵을 내려놓아야 하고 남북 간 경제협력을 막고 있는 결정적 걸림돌은 바로 북한의 핵이다”며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걸음을 내딛는다면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군이 중심이 돼 모든 국가방위 요소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전방위 총력 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임관식을 마친 신임 장교들은 각 군별 초군반 교육을 이수한 뒤 전·후방 각급 부대에 배치돼 조국 수호의 숭고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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