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정우택, 홍문종 등 친박실세 대거 참석

 
 

지난 1월 23일 충남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이명수 국회의원(아산, 새누리당)이 ‘대한민국과 충청 이야기’를 주제로 북콘서트를 열고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경선 행보를 가속화한다.
이 의원은 지난 2004년 첫 에세이집 ‘숨은 사랑 찾기’ 이후 10여년 동안 모두 6권의 책을 출간, 책 쓰는 국회의원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특히 지난 2005년 수필가로 등단 이후 2011년부터 펴낸 4권의 책은 모두 줄기차게 ‘대한민국과 충청’이라는 주제로 출간되었고 이번 북콘서트 또한 이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북콘서트 진행은 이창섭 전 SBS 앵커가 맡아 선거를 앞둔 통상적인 정치인 출판기념회와는 차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북콘서트’의 새로운 형식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책 안사도 되는 북콘서트’라는 부제도 이색적이다.
선거법상 출판기념회 허용 마지막 날 열리는 이번 북콘서트에는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정우택 의원, 친박 핵심 원로인 서청원 의원, 새누리당 사무총장 홍문종 의원 등 새누리당 중진들과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 성완종 의원, 보령서천의 김태흠 의원, 당진 김동완 의원 등 충청권 의원들이 대거 참석, 본격적인 세과시와 함께 경선 출정식을 방불케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당내 경쟁 후보군인 홍문표 의원도 참석,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 의원이 2011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비전을 담은 ‘붉은 마음 푸른 대한’ 출간 이후 2012년 대선 직전이던 9월 7일 새누리당 합류 직후 국민대통합과 통일의 염원을 담아 펴낸 ‘코리아 하모니’, 2013년 박근혜 정부 성공을 향한 정책과 개혁과제를 담은 ‘대한의 내일을 묻다’, 그리고 지난 해 12월 박근혜 정부 성공을 향한 지방정부 혁신을 향해 충청인의 진솔한 토론과 충남의 정책과제를 담은 ‘충남도민 40인의 진심토론’ 등 ‘대한민국과 충청’을 주제로 쓴 책은 모두 4권이다.
북콘서트는 3월 5일 오후 4시 천안 동남구 다가동 아이비 웨딩홀에서 열리며 간소한 행사를 위해 화환과 화분은 사절한다.
이명수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경선 직후인 8월 29일 유한식 세종시장과 조기에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 유정복 장관과 함께 직능총괄본부에서 국민운동본부장으로 대선에 기여하면서 친박 주류에 합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북콘서트를 통한 이 의원 측의 세과시는 충남도지사 후보군 중 유일한 친박 후보라는 점에서 당내 경선 우위 선점과 안희정 현지사에 대응한 필승 카드로서의 경쟁력도 함께 과시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현재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군은 성무용 천안시장이 지난 4일 불출마를 선언, 전용학 전 조폐공사 사장, 전 농어촌공사 사장 홍문표 의원, 이명박 정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 등 3명의 충남도지사 후보 모두 이명박 대통령 당시 중용된 친이계로 분석된다.
/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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