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공격 차단...軍 정보체계 보호’ 중점

 
 

육군은 21일 대전시 유성구 자운대 정보통신학교에서 육본 정보화기획실이 주관하고, 고려대가 후원하는 ‘2014년 육군 해킹방어대회’를 개최했다.
‘KR/FE 연습’을 앞두고 사이버 침해 대응 및 취약점 진단능력 향상 등을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 정보보호 전문요원과 서버 및 네트워크 관리자 등 50개 팀 99명이 출전했다.
특히, 올해는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학생 10명이 처음으로 참여해 軍의 사이버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검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2·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5개 팀이 참여했으며, 고난이도의 해킹이론과 기술을 겸비한 학생들과 軍의 특수한 환경에서 실전 방어기술을 연마한 간부들이 이론 및 실기평가를 통해서 각자의 실력을 겨루었다.
고려대 한 참가자는 “지능화해가는 사이버위협에 대비하기 위하여 해킹기술 공유가 필요하다고 느꼈으며, 육군이 주관한 해킹방어대회에 참여한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유익하고 즐거운 경험이 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는 육군정보통신학교의 ‘사이버침해대응 훈련장’에서 해킹된 상태의 서버와 네트워크,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침해 분석과 조치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8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육군 정보보호/SW정책과장(대령 안훈상)은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는 해킹 위협으로부터 軍의 정보체계를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 첨단기술을 보유한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대외 기술공유와 해킹방어대회 등을 통해서 전문가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민간카드社 개인정보 유출,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메일 대량유포 등 고도화, 진화된 사이버 해킹의 피해로 국가신용과 사회적인 비용 손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해킹방어대회는 장교 및 부사관에서 병사들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해 참여자들에게 사이버 방어를 위한 파수꾼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번 해킹방어대회를 통해, 軍 정보체계의 취약점 진단과 조치능력을 체계적으로 습득함으로써 완벽한 사이버 대비태세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學·軍 사이버 협력을 통한 대응수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철세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