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후보군, 자질?치적론 내세워 자신감 피력

경선 불복 인사....무소속 출마설도 ‘솔솔’

오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계룡시장 예비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시동을 걸고 나선 가운데 본선에 나설 시장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선레이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 경우 오는 6.4지방선거부터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어서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가 사실상 백지화될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지역정가에서는 각 당마다 누가 계룡시장 후보 공천권을 거머쥘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당론에 따라 당원과 시민여론 50%씩을 반영하는 상향식 공천 확대를 실시해 오는 4월 중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인 반면 민주당은 오는 2월 말쯤 지역위원회에서 시장 후보를 내세워 선거 여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새정치연합(가칭)도 오는 4월 중 주자를 내세울 전망이어서 각 당 예비후보들은 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피 말리는 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21일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10인 10색의 새누리당, 민주당, 새정치연합 등 계룡시장 후보군이 가시화되며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군으로는 현 이기원 시장의 출마가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운 시의장, 김원태 충남도당수석부위원장, 김학영 시의원, 윤차원 전 시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해 5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도 최홍묵 전 시장과 김대영 시의원 간 양자 대결 구도이지만 지역위원회에서 후보 단일화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8일 출사표를 던진 예비역 대령 이웅우 예비후보와 이에 앞서 민주당을 탈당해 새정치연합에 합류한 예비역 대령 이상노 예비후보, 마찬가지로 민주당을 탈당한 조광국 예비후보(복지국가정치추진위원회위원) 등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여•야 후보군 중 도전자인 김원태, 윤차원 등 새누리당 예비 주자들을 비롯해 민주당 최홍묵 전 시장과 새정치연합 후보군 등도 21일 이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공천경쟁 레이스에 돌입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기원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려 지방선거 일정과 주변 상황을 봐가며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 거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재운 의장도 오는 3월 1일 열리는 자신의 저서 ‘계룡을 사랑하는 사람들’ 출판기념회 이후 예비등록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 각 당 후보군은 각자 자신들의 자질과 치적•인물론 등을 내세워 정당 공천의 1차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이기원 시장 측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시정을 활기차게 이끌어 왔다는 치적론을 펼치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현 시장이 경선에서 탈락한 전례가 드물다는 점을 들어 1차 통과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운 시 의장도 “지난 4년 간 계룡은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경선에서 승리해 8년 의정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불통’의 계룡을 ‘소통’하고 ‘화합’하는 명품 도시로 확 바꿔놓겠다”며 ‘희망의 기치론’을 펼치고 있다.
김원태 예비후보는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변화의 욕구를 피부로 느꼈다”며 “단임 정신과 폭 넓은 중앙 인맥을 활용해 부자 자족도시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변화의 깃발’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최홍묵 전 시장은 “초대 시장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8년 간 각고로 세운 계룡의 위상을 단 4년만에 무너뜨렸다”며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듯 허물어지지 않는 계룡시를 새롭게 만들어 내겠다”는 ‘재창건’ 깃발을 치켜 올렸다.
이와 함께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시장선거는 각종 여론조사 및 역대 선거 결과와 마찬가지로 500표 이내의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각 당 후보군의 ‘내 식구 챙기기’ 등이 노골화 될 것으로 전망, “현재는 최대한 인지도를 높여야 할 중요한 시기로 겸손하면서 능력 있고 지역 소통과 화합에 무게를 둔 리더십이 있는 인물이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당이 막상 내부 후보경선 체제로 들어갈 경우 잡음 없이 ‘아름다운 경선’을 치러낼 수 있을지가 큰 관건”이라며 “적어도 일부는 경선에 불복,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점쳐지고 있다.
결국, 현재 시장 예비후보군으로 10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각 당 주자가 확정되면, 경선에서 탈락한 유력 예비후보 가운데 일부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여 적어도 4파전 양상은 될 것이라는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정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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