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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탁구공 하나로 만드는 둥글둥글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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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24  0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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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숙계룡체육진흥담당

지난 18일 계룡시탁구연합회 신년모임이 있었다. 연말모임을 갖는 다른 연합회와는 다르게 신년모임을 갖는다는 탁구연합회!
더군다나 각각의 클럽모임이 아닌 연합회 차원의 신년모임을 갖는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계룡시탁구연합회는 PPL, 탁구사랑, 에버그린 3개 클럽으로 200여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모임이 오후 1시 30분임에도 오전 11시경 탁구장을 찾았을 때는 주로 연령층이 높은 탁구사랑 회원들이 나와 게임을 즐기며 모임을 준비하고 계셨다.
모임을 위해 음식장만 등 각자의 역할을 정하고 누가 일일이 체크도 할 것 없이 탁구를 사랑하는 그들만의 파티를 위한 준비에 행복한 모습이 역력했다.
더군다나 이번 모임에는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누구도 꺾을 수 없다고 치부하는 강력한 라이벌 당진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자랑스런 도민체전 선수들이 자리를 함께 해 준 것도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하나되는 아름다운 자리가 되었다.
도민체전 선수에게는 탁구라켓의 2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는 라켓을 주고 ‘도민체전 선수를 이겨라’라는 게임과 지난해 도민체전 상황을 재연한 ‘계룡시와 당진시’ 게임은 당진시란 이름표를 부착한 선수와 능청스런 사회자의 해설에 더 큰 웃음과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금암, 엄사, 두마•신도안으로 나눠 30점 내기 게임은 각 클럽간 대항으로 하지 않고 지역별 대항으로 하면서도 신년모임에 참석한 모든 회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하여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한 발상에 ‘역시 탁구연합회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탁구연합회가 오는 5월 18일이면 5주년을 맞는다.
연합회가 생기고 3년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탁구대 9개 밖에 없는 열악한 시설에서 먼저 와서 탁구를 치겠다는 회원과 각 클럽간의 분쟁 등으로 서로 양보할 줄 모르고 자신만의 권리를 내세우는 일 등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 모든 것이 옛이야기가 됐다. 지금은 정해진 룰 속에서 나름대로 질서가 잡혔으며 클럽을 떠나 만나면 모두가 반가운 형제가 되곤 한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이관중 연합회장님의 훌륭한 리더십과 최태숙 사무장님의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게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탁구공 하나로 인생을 즐기고자 하는 2백여 회원들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더더욱 빛을 발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간혹 클럽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로부터 ‘탁구장을 이용할 수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오곤 한다. 물론 “아니다.” 계룡시민 누구나 이용할 권리가 있다. 다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탁구를 즐기려는 사람이라면 탁구장이 마루인 점을 고려해 반드시 운동화를 신고 탁구장을 찾아주었으면 한다. 아마 연합회 회원 모두가 언제든 방문자들을 크게 환영할 뿐 아니라 하던 게임 중단은 물론 탁구대도 기꺼이 양보할 것이다.
참! 그동안은 ‘금암지하차도 탁구장’, 또는 ‘다리 아래 탁구장’ 등으로 불리던 탁구장이 회원들의 아이디어로 ‘계룡시탁구체육관’이라는 폼 나는 명칭이 신념 모임을 계기로 탄생했다. 이를 두고 회원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했다.
회원 모두 올해도 변함없이 계룡시탁구체육관에서 만나 둥글둥글 아름다운 세상을 마음껏 즐기길 기대하며 나 또한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기에 모임을 준비한 탁구연합회 모든 회원 분께 감사드린다.
/박용숙 문화체육과 체육진흥 담당 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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