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사업비 작년대비 16% 늘려…총 연장 155㎞ ‘구조물화’


충남도가 올해 도내 농촌지역의 ‘편안한 물길 조성 사업’에 211억원을 투입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3농혁신 방안의 하나로 추진 중인 편안한 물길 조성 사업은 도내 농어촌지역 소규모 용·배수로를 콘크리트 등으로 구조물화 하는 것으로, 붕괴 및 유실 방지는 물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사업 대상은 총 연장 155㎞에, 211억원이 투입되며 이 예산은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규모이다.
한편 도가 지난 2010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농업인 1,193명 중 954명(80%)이 용·배수로 구조물화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으로 꼽았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가 실시한 설문조사(2007∼2010년)에서도 대다수가 용·배수로 구조물화 사업을 요구했다.
지난해 실시한 용·배수로 구조물화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동안 용·배수로 중 농어촌공사 관리 구역은 전액 국비보조를 받아 개·보수 사업을 시행해 왔으나, 시·군에서 관리하는 용·배수로는 지난 2008년부터 도비와 시·군비를 확보해 구조물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말까지 구조물화를 마친 용·배수로는 2,163지구 1,023㎞로, 전체의 46%가 완료됐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편안한 물길 조성을 위한 소규모 용·배수로 정비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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