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서천 등 도시 경쟁력 높이기 위해선 더욱 절실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통합브랜드 구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충남발전연구원 이충훈 선임연구위원은 ‘통합브랜드 구축으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인다’(충남리포트 94호)를 통해 “충남도 시·군은 지향하는 도시이미지와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간의 디자인적 통일성과 도시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위해 CI 및 도시브랜드의 통합 또는 이를 포괄하는 통합브랜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충남의 각 시군은 지향하는 도시이미지와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들 간에 일치성이 낮고, 도시정체성을 형성하는 요소의 상호 연계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5개 시·군 중 도시브랜드를 제정하지 않은 지자체는 논산시, 금산군, 부여군, 청양군, 태안군 등 5개 지역이고, CI는 전 시·군이 모두 사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상위브랜드인 시·군 도시브랜드와 하위브랜드인 농특산물 브랜드 간 연계성 미흡 등으로 인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도시브랜드 적용 및 활용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이 예시한 논산시와 서천군의 사례를 보면, 두 시군 모두 통합브랜드의 필요성에 대한 설문결과 응답자의 약 8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논산시의 경우, 행정능률의 효율성을 목적으로 하는 ‘CI’와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예스민’만으로는 논산시의 도시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데 한계성이 있다고 판단, “현재 개발 중인 통합브랜드는 향후 논산시 CI를 포괄하는 통합이미지 개념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논산시의 기존 시설이나 거리풍경을 전통문화나 산업 등의 발자취가 느껴지도록 보존·활용·재생하여 독자적인 가로경관이나 도시브랜드 인프라를 정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충남도 차원의 통합적인 디자인 구축을 위해서는 통합 가이드라인만을 제시한 후 각 시·군에 대한 경관 컨셉 파악을 통한 정체성 디자인을 추구해 볼 수 있다”며 “해당 시군이 통합브랜드의 지향이미지 요소를 조형적으로 형상화하고, 상징적 건축물 및 공공공간을 연출하며, 통합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병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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