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4억↑...계룡시에 ‘주민건강센터’ 설치

올해 충남도의 보건기관 시설개선 및 의료장비 보강 등을 위한 국비 지원 사업비가 전국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국비 115억원을 포함해 총 173억원을 투입, 2014년도 보건기관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도가 확보한 국비 115억원은 보건복지부 사업예산 530억원 중 전국최대 규모(21.7%)여서 도내 농어촌 지역 보건의료서비스 개선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추진할 사업은 공주시·홍성군보건소 등 보건소 이전 신축 4곳, 아산시 배방건강생활지원센터 및 서산시 인지보건지소 등 신축 4곳, 논산시 부적면 대명보건진료소 등 시설 개선 8곳 등으로 모두 149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15개 시·군 보건기관 및 병원선에 보건사업차량 등 의료장비 보강을 위해 24억원을 투입하는 등 2014년도 보건기관 현대화 사업에 총 173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공주시와 홍성군보건소는 건축한 지 24년이 지나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 노후로 이용자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주민 접근성이 용이한 공주시 교동과 홍성읍 오관지구로 각각 이전 신축된다.
계룡시보건소에는 원스톱 건강증진 서비스가 가능한 ‘주민건강센터’를 설치하게 되며, 청양군보건의료원은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응급실 운영으로 협소해진 진료과별 공간 등을 확보하기 위해 증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는 아산신도시 지역에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설치해 주민에 대한 질병예방 중심의 지역밀착형 건강관리 전담기관으로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올해 의료장비 보강사업으로는 일선 시·군 보건기관 요청과 도의 제안에 따라 보건기관에 보건사업차량과 간섭전류치료기 등 의료장비 30여 종을, 병원선에는 디지털방사선촬영장치 등을 설치하게 된다.
도는 지난 1994년부터 농어촌 보건기관 현대화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모두 1,507억원을 투입, 도내 398개 보건기관 중 362개(개선율 91%) 시설이 개선됐다.
도 관계자는 “농어촌 보건기관 현대화 사업은 도시와의 의료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주민이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오는 2016년 도내 보건기관 100% 개선을 목표로 연내 94%까지 개선율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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