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02노선· 순환노선 등 총 8개 노선 커버

 
 

그동안 큰 교통 불편을 겪어야 했던 4만여 계룡시민의 오랜 숙원이 풀리게 됐다.

계룡시 자체 시내버스 개통식이 26일 오후 2시 관내 각급 기관 단체장 및 시민 등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시청 원형광장에서 베풀어진 데 이어 27일부터 첫 운행에 들어간 것-.

특히 계룡시 자체 시내버스는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 노선이 개편된 데다 배차 간격도 줄여 시민들의 교퉁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21대(고급좌석버스 8대, 대형버스 6대, 중형버스 7대) 규모로 첫 운행을 시작한 계룡시 자체 시내버스 2002번은 앞으로 대전버스 202번을 포함한 5개 노선 외에 관내 순환버스 3개 노선 등 총 8개 노선을 운행하게 된다.

202번 노선 경우 신규 2002번 8대(고급좌석버스 도입)와 기존 202번이 14대에서 6대가 감축된 8대 등 총 16대가 운행되게 돼 기존 202번 14대에 비해 2대가 증차돼 배차 간격이 기존 14분에서 12분으로 2분 앞당겼고 2002번 버스의 경우 전 구간 1,500원 단일요금을 적용키로 했다.

또 일반버스 43번은 서부터미널∼입암리(배차간격 120분), 45번은 서부터미널∼도곡리(130분), 47번은 서부터미널∼농소리(150분)는 각 1대씩 운영해 배차 간격에는 변화가 없지만 노선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각각 조정되거나 연장된다.

48번(충대농대∼두마면사무소)은 2대를 추가해 배차 간격이 기존 85분에서 40분으로 단축 된다.

이 외에도 마을 순환버스 100번은 품안마을∼입암리(배차간격 40분), 200번은 품안마을∼도곡리(40분), 300번은 두마면사무소∼무상사(65분)를 각각 운행하게 된다.

버스 요금은 일반버스와 순환버스 모두 카드 기준 1,100원이다.

특히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202번(신설 2002번) 노선 요금은 1,600원 이상을 고수하던 업체 측의 요구에 이기원 시장이 직접 나서 1,500원으로 인하했고, 대전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연계한 3회 무료 환승을 이끌어냈다.

이기원 계룡시장은 "이번 노선 개편의 주안점은 무상사, 품안마을 등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지역을 중심으로 노선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며"앞으로도 질 높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익운수(대표 윤여경)는 지난 8월 21일 계룡시 첫 시내버스 사업자로 선정된 이래 대전시와의 시내버스 운송사업 협의, 차고지 선정 문제 등의 우여곡절을 거쳐 엄사면 유동리에 위치한 대한통운 차고지를 임차해 4개월여 만인 이번에 개통식과 함께 첫 개통에 들어갔다.

한편 이번 계룡시 자체 시내버스가 도입돼 운행되기까지는 2010년 10월 충남 시내버스운송조합 방문을 시작으로, 3년여 동안 국토해양부(현재 국토교통부), 전국버스 연합회, 대전시, 충청남도 등 여러 기관 등의 방문 및 설득 등이 일궈낸 성과라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법적(市 기준)으로는 버스운송업체 면허는 버스 30대를 충족해야 하지만 국토해양부를 설득, 2011년 11월 9일 지리적으로 특수한 사정이 있는 지역인 경우, 21대만으로도 운수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요건 완화 등의 조치를 이끌어내 지난 8월 20일 공모를 통해 경익운수(주)를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권기택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