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기존 18개 중 13개 요금제 개편

일선 우체국이 이용자의 통신비 절감을 위해 월 기본료 1,000원의 파격적인 알뜰 폰 요금제 판매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청지방우정청은 우체국 알뜰 폰 13종 요금제를 기존보다 저렴하게 개편, 9일부터 전국 주요 226개(충청지역 32개)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7일부터 6개 중소 알뜰 폰 사업자의 알뜰 폰 판매대행에 나선 우체국은 30% 저렴한 요금제를 내세워 12월 5일 현재 2만 533명(충청지역 2,319명)이 가입하는 등 언론과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아 왔다.
9일부터 개편 출시되는 우체국 알뜰 폰 요금제는 고객이 기본료가 저렴한 상품과 후불 요금제를 선호하는 성향을 고려해 기본료를 인하 하고 후불 요금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총 18개 요금제 중 13개 요금제가 개편됐다.
이에 따라 우체국 알뜰 폰 이용 고객은 음성통화 월 100분 이용 때 기존 통신사 대비 평균 32.8% 저렴하게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월 기본료 1,500원 요금제의 높은 인기를 감안할 때, 이번에 출시되는 월 기본료 1,000원 요금제는 국내 오프라인 최저 수준으로 음성통화 중심 고객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간단한 인터넷 서핑과 이메일, 채팅,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기본료 9,000원 요금제는 500MB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해 기존 통신사보다 약 1만2,000원(기본료2,000원, 데이터 부가서비스 1만원)정도 저렴하다.
한편, 우체국은 올 연말까지 ‘우체국 알뜰 폰 판매 기념 Festival’을 진행해 신청 고객 중 927명을 추첨, 100만원 상당 여행상품권, 우체국쇼핑 상품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알뜰 폰 사업자의 이벤트도 추진된다. M사는‘겨울준비 꽁꽁 이벤트’로 2014년 2월까지 선착순 가입자 3,000명(고객이 보유하는 단말기로 3G요금제에 가입하는 경우 제외)에게 방한 귀마개, 핫팩, 멀티 스카프, 비니 모자 등 모두 네 가지 3만원 상당의 방한용품을 무료로 증정하고, E사는 선불요금제 가입 시 자동충전을 신청하면 10%를 추가로 충전해 준다.
김영수 충청지방우정청장은 “우체국이 알뜰 폰을 판매함으로써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알뜰 폰 업계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음성통화 위주의 고객을 위해 기본료를 더 낮추고, 인터넷 사용자를 위해 저렴한 스마트폰 요금제를 준비한 이번 제2기 우체국 알뜰 폰 출시로 알뜰 폰 시장 활성화와 국민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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