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천안서…도민 서명운동에 500여 명 참여


‘장애인 성폭력 및 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충남도 사회지도층 토론회’가 27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장애인 단체장 및 복지기관, 사회단체, 장애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남도가 후원하고 충남장애인단체연합회(회장 심효숙)가 주관해 올해 처음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성폭력과 인권침해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들을 위해 지역을 대표하는 사회지도층이 모여 성폭력 근절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인 도 복지보건국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장애인 대상 성폭력 등 인권침해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충남도는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 장애인 입장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나사렛대학교 우주형 교수를 좌장으로, 김상기 충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김종호 천안특수교육지원센터장, 송근창 천안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신애섭 충남장애인부모회 천안시지회장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조각광장 일원에서는 장애인 인권보호를 위한 도민 서명운동을 벌여 도민 5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도내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출발점이 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와 도민 서명운동을 계기로 장애인 성폭력 예방 및 인권침해 근절을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충남형 복지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다고 밝혔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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