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둘러싼 여권 내 불협화음 속에서 충청을 대변하는 목소리는 없자, 충청 총선 주자들은 좌불안석이다.강원 출신인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이 지난 18일 비례대표 명단이 발표된 직후 "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의 배제와 후순위 배치도 실망의 크기가 작지 않다"는 문제 제기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원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그걸 사천(私薦)이라고 얘기하는 건 우스운 얘기"라며 "시스템에 따라 공천하는 것"이라고 이 의원을 직격했다.'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진보당 김영호 후보의 단일화 효과가 빛을 발할지에 충청권 선거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충남지사와 4선 의원을 지낸 야당 중진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출신인 강승규 후보가 맞붙는다는 점에서 빅매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두 후보는 19일 오후 2시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야권단일화 정책협약을 맺고, 공동회견을 가졌다. 지난 16~17일, 양일간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단일화 경선에서 양승조 후보가 승리하며, 홍성군·예산군 선거구 범야권 후보로 결정됐다. 김 후보는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지
충남 천안을 선거가 양자구도로 치러지게 됐다.현역인 무소속 박완주 의원(3선)이 19일 입장문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관 후보, 국민의힘은 이정만 후보의 맞대결이 성사됐다.박 의원은 "2022년 4월말, 민주당에 접수된 성추행 신고를 시작으로 저는 제 인생의 절반을 몸담았던 민주당에서 제명됐고 긴 싸움을 시작했다"며 "향후 얼마나 긴 시간 동안 더 큰 고통과 희생이 따른다 하더라도 사법부에서 끝까지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관 후보는 천안중앙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행시 32회로 공직에 들어와
여야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충청 출신이 누가 올랐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룡일보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충청 연고가 있는 비례후보는 더불어민주연합 2명, 국민의미래 1명, 새로운미래 1명, 조국혁신당 2명 등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모두 20명의 순번을 발표했다. 4번을 받은 홍성 출신의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과 대전고 출신의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이 17번을 각각 받았다.국민의힘 비례위정당인 국민의미래에는 전체 35명의 명단에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변호사)만이 19번을 받아 명단에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에서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현실 정치에 복귀했다. 2022년 세종시장 선거의 패배 이후 세종 민주당은 침체기로 접어들었기에 이 전 대표의 등판에 세간의 시선이 쏠려있다.2020년 8월 당 대표 임기를 마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던 그가 4년 만에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공식 복귀하자마자 연일 윤석열 정권에 직격탄을 날리며 선거전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역구 선거에서 1988년 제13대 총선 때 서울 관악을에서 평화민주당 후보로 첫 승리를 거둔 뒤 '7전 7승' 전승을 거
'국민의힘 세종갑 듀오'인 류제화 후보(변호사)와 이소희 전 세종시의회 의원(변호사)이 쌍끌이로 지지세를 넓혀가는 모양새다.류 후보와 이 변호사는 같은 법률사무실의 '동무'로 정치를 시작했다. 지난 2022년 세종시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되면서 이 변호사가 먼저 선출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류 후보는 지난해 세종갑 당협위원장에 선임됐고, 앞선 2022년엔 세종시당 위원장에 각각 당선되면서 지역구 도전의 기반을 다졌다.2022년에는 '변화와 혁신'을 내걸고 전국 최연소(당시 만 38세) 시당위원장에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이번 총선에선 단수
5선 중진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이 '6선 고지'에 오를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이재명 사당화'에 반발하며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꿨다. 5번 내리 이긴 유성을에서 점퍼를 '빨간색'으로 바꿔 입고 '험지'에 뛰어들었다. 이재명 대표를 심판하기 위함이다.그러나 최근의 여론조사 두 개를 보면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과 엇비슷하게 나타나 이 의원 측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이런 기류에 놀란 듯,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참전했다. 13일 오후 이
'노무현의 꿈'을 강조하며 세종갑 출마를 선언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2일 세종 현지에 첫발을 내디디며 총선 구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김 대표는 12일 세종시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싫어서 탈당한 것이 아니"라며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 방탄 정당에서 벗어나면 어떤 선택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후 민주당과 연대 협력 및 통합 등에 대해 당대 당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이날 언급과 관련, 진보 진영의 단일화 담판 시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확산했다.전날인 11일 더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으로 만든 '국민의미래'에 530명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충청과 인연을 맺고 있는 인사 2명이 눈에 띈다.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9일까지 엿새간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남성 331명(62.5%), 여성 199명(37.5%)이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비공개 신청자는 112명이다.'주호영 비대위'와 '인요한 혁신위'에서 활동했던 이소희 전 세종시의회 의원(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변호사는 지난 4일 세종시의원을 사퇴하고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을 마쳤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천안을)과 이기순 전 여가부 차관(세종을)이 국민의힘 경선에서 패해 22대 총선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두 사람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하고 나서 처음 이뤄진 영입 인사다.충남 천안을에서는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정만 전 당협위원장에게 패했고, 이기순 전 여가부 차관은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눈물을 훔쳐야 했다.두 사람과 같이 영입한 전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원병, 김완섭 전 기재부 제2차관은 원주을에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가 8일 세종갑 출마를 선언하자, '친안희정계'라는 프레임이 그의 앞을 가로막는 모양새다.김 대표는 "노무현의 꿈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깃발을 호기롭게 들었으나, 반대편에선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그림자가 아른거려 이를 방어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김 대표는 안 전 지사와 같은 '친노 키즈'이자 초대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지역구인 논산·금산·계룡을 물러받아 재선 고지에 올랐다.안 전 지사의 비서 출신인 세종을 선거구의 무소속 신용우 예비후보가 기다렸다는 듯이 김 대표를 저격하기 시작했다. 신 후
계룡일보의 '김종민 새미래 대표 언제 세종 내려오나'에 당사자인 김 대표가 8일 오후 답을 내놨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총선에서 세종갑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대표는 출마 명분을 충청대망론에서 찾았다. 그는 충청대망론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김 대표는 "오래전부터 충청대망론이 있었다. 단지 충청 출신 대통령 만들자는 정도가 아닌 영남과 호남, 보수와 진보로 국민을 갈라놓는 정치에서 국민통합의 정치로 바꿔야 한다는 정치개혁의 꿈이 담긴 충청과 중원의 절박한 민심"이라고 했다.세종으로 가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가 세종갑 출마를 결심했으나 정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는 모양새다.세종은 '친노무현 도시'이자 역대 정치권이 충청표를 얻기 위해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을 해온 선거구다. 세종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20대 총선에선 선수로, 21대 총선은 감독으로 선거를 지휘했다.세종갑과 세종을로 분구가 된 21대 총선에선 경제 전문가인 홍성국 의원을 전략공천 후보로 당선시켰다.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선 자신의 측근인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자신의 후계자로 밀자, 예비후보 5명이 득달같이
"현역 의원(홍성국 의원)의 컨트롤 부재, 이해찬 전 대표의 카리스마 붕괴, 평당원들의 궐기, 이상한 경선 방식 등.4인 경선으로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선거구에선 다른 곳에선 찾아보기 힘든 이채로운 장면이 속출하고 있다.애초(1월 말)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의 전략공천설이 뜬금없이 튀어나오고, 중앙당 공보국이 이를 반박하는 입장문이 나왔을 때부터 이상했다. 그럼에도 세종 정치권에선 전략공천 유력설이 지난달 29일까지 유력하게 돌았다.돌연 공천 방식이 4인 경선으로 지난 1일 확정됐다. 평당원들과 경선 후보가 나서 이해찬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경찰 수사권 독립의 전도사로 불리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의 합류에 관심이 쏠린다.조국혁신당은 지난 3일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5일 공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를 어느 정당에 하겠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국민의미래 39.4%, 더불어민주연합 25.1%, 조국혁신당은 21.0%로 조사됐다.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5.3%, 녹색정의당은 2.1%, 기타 정당 4.2%, 없음 1.6%, 잘 모름 1.3%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뉴스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성이 큰 선거구 2곳의 공천이 5일 확정됐다. 두 곳 모두 단수공천이다.충청권 27개 선거구 가운데 공천방식조차 확정되지 않았던 아산갑은 이날 전격적인 단수공천자로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낙점했다. 대구 달서갑은 박 전 대통령을 지근에서 보좌하는 유영하 변호사에게 돌아갔다. 두 곳 모두 정무적 판단이 필요해 시기가 늦춰졌다.아산갑은 현역 4선 중진 이명수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 하고 김 전 장관을 단수 후보로 선택했다. 이 의원은 당공천관리위의 압박에 지난달 27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예비후보로 뛰던 이건
대전 중구 선거구는 안갯속이다. 파동의 크기도 만만치 않다.국민의힘 소속의 김광신 전 청장이 당선무효형을 받아 중구청장은 현재 공석이고,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지역구의 '투톱'이 사실상 와해된 상태다. 중구 출마자들과 주민들은 헷갈린다. 무주공산 선거라 보니 출마후보군이 많다. 또한, 전략공천과 사법 리스크가 이슈가 되며 공천은 한 치 앞을 내다 보기 힘든 상황이다.황 의원까지 반대한 김제선 예비후보의 민주당 중구청장 전략공천 소식이 전해지자, 제일 먼저 황 의원이 반대 입장을 분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선거연대설이 모락모락 일고 있다. 충청권의 선거 구도를 잡는 김종민 공동대표와 박영순 책임위원의 마음속에는 '야권 분열은 필패'라는 인식이 강하다.김 대표는 자신을 두 번이나 '웃음'을 준 지역구(논산.금산.계룡)를 뒤로 하고 타향인 '세종갑'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친노의 상징인 세종시와 김 대표의 인연은 얇지 않다. 그가 청와대 춘추관장과 대변인직을 수행할 때 수도 없이 청와대 브리핑을 한 경험이 있어서다.김 대표는 현재 세종갑 선거구도로는 자신이 들어갈 여지와 승산이 큰 것으로 보는 기류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지휘할 공동선대위원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 등 친문의 컷오프와 '비명횡사'등으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친 민주당 상임고문과 원로들의 마음이 많이 불편하다.4일 MBN 보도에 따르면 공동선대위원장설이 나왔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 주변에선 '특단의 결심' 얘기가 나오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 모양새다.김 전 총리는 앞서 정세균 전 총리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선거판을 너무 어렵게 만들어놨다"라며 공동선대위원장설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특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4·10 총선 승리 시 최다선으로 국회의장 후보에 오르는 5선들 5명 중 충청 인사는 이상민· 정진석· 정우택 의원 등 3명이다.이들의 4월 총선 승리는 장담하기 어렵다. 이상민 의원은 내리 다섯 번을 한 대전 유성을 지역구를 유지한 채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꿨다. 워낙 민주당의 공고한 텃밭이라 이 의원의 도전과 승리에 관심이 쏠린다.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상대가 '소통의 달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3번째 대결을 펼친다. '부인 리스크'에서 벗어난 박 전 수석의 약진에